홍서영이 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극 중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홍서영은 디테일한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헤드윅’은 실패한 성전환 수술로 남자도, 여자도 아니게 된 록커 헤드윅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 많은 관객층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한국 공연 15년 째를 맞아 새로운 ‘이츠학‘으로 홍서영이 합류하며 완벽한 캐릭터 씽크로율로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홍서영이 분한 ‘이츠학’ 역은 낮은 음역부터 높은 음역까지 모두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헤드윅’과 단 둘이서 스토리를 이끌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한 무대이니만큼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갔던 역할. 홍서영은 완벽한 드렉퀸 분장을 소화해내는 피지컬과, 헤드윅과 교감하는 대사와 퍼포먼스에서 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그만의 새로운 ‘이츠학’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홍서영은 “첫 공연이라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긴장감보다 설렘이 더 컸기 때문에 즐겁게 공연했다. 관객여러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주신 덕분에 첫 공연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함께 달려 주신 관객여러분들, 그리고 모든 선배님,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힘차게 시작한 만큼 마지막 공연까지 열심히 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서영은 최근에는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절대그이’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지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에서는 독립군 '나팔'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입증하며 호평 받았다. 지루할 틈 없는 캐릭터 변신으로 관객을 찾고 있는 배우 홍서영.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다시 한번 보여줄 그의 끝없는 매력과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츠학’으로 변신한 홍서영의 활약이 시선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은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