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송승헌 맞아? tvN ‘위대한 쇼’서 코믹 연기 재발견

입력 2019-08-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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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위대한 쇼’의 송승헌. 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위대한 쇼’의 송승헌. 사진제공|tvN

연기자 송승헌이 파격에 가까운 연기 변신을 시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송승헌은 26일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위대한 쇼’를 통해 작정하고 제대로 망가졌다. 이전까지 진중한 매력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코믹함으로 중무장해 시청자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에 힘입어 드라마는 3.1%(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무난히 출발했다.

송승헌은 극중 코믹 본능으로 이야기를 ‘지배’했다. 극중 총선에서 낙선한 뒤 재기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전 국회의원 역을 맡았다. 삼보일배를 하며 분노를 참지 못해 혼잣말로 욕설을 쏟아내는 장면 등 망가지는 설정과 웃음 포인트로 시청의 재미를 높였다. 멀쩡한 허우대 때문에 코믹함이 더욱 부각되는 반전의 효과라는 평가다. 기회주의자의 능청스러움에 일부 팬들은 그의 데뷔작인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떠올리며 ‘역시 시트콤 출신답다’는 반가움의 반응을 내고 있다.

연출자 신용휘 PD는 “캐스팅 과정에서 ‘남자 셋 여자 셋’의 송승헌이 생각났다”며 “진중하고 무거운 면모보다 밝고 긍정적인 면이 그의 실제 모습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했다. 설준석 작가는 “송승헌은 힘을 뺀 코믹 연기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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