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의 멤버 이종현이 BJ 박민정 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다.
현재 아프리카 TV와 유튜브를 통해 활동 중인 BJ 박민정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릍 통해 씨엔블루 이종현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종현은 BJ 박민정 씨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어요. 재밌는 거 많이 올려주세요”라며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메시지에 BJ 박민정 씨는 “씨엔블루 이거 진짜인가?”라며 이종현의 계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종현의 이런 메시지에 대중은 개인의 자유임에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반응이다. 그는 올해 가장 큰 물의를 빚은 소위 ‘정준영 카톡방’의 주요 멤버로서 설화(舌禍)에 휩싸인 전력이 있기 때문.
앞서 이종현은 해당 카톡방에서 "빨리 여자 좀 넘겨요" "어리고 예쁘고 착한 X없어? 갖고 놀기 좋은" 등의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에 이종현의 소속사 측은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입장이 나온 지 고작 5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여성 BJ에 대한 개인적인 메시지, 여기에 특정 신체 부위까지 언급한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이게 반성이고 속죄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종현의 이번 메시지를 백 번 양보해서 그 어떤 흑심(黑心)이나 사심(私心)이 조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팬으로서 응원을 보낸 것을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내 한 번 홍역을 치르지 않았던가. 자체적으로 자숙을 끝낸 것인가 아니면 학습 능력이 없는 것인가. 본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는 건 팬들이며, 고생문이 열리고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건 주변 스태프라는 걸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