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한 한의대 4학년 학생들이 자생 비수술 치료법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병원과 원외탕전실 견학을 실시했다. 졸업을 앞둔 예비 한의사 학생들이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시스템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실무에 대한 궁금증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에서 초청한 4학년 학생 총 127명을 4개 팀으로 나눠 8월 23, 27, 29, 30일에 걸쳐 견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실제 환자들이 받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약침, 동작침법(MSAT) 등 자생 비수술 치료법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침을 혈자리에 자침한 상태에서 한의사의 주도하에 환자를 운동시키는 치료법으로 진통제 대비 약 5배 높은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 동작침법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남양주시와 성남시에 위치한 자생한방병원 원외탕전실도 방문해 첨단 시설에서 엄격하게 관리되는 한약 조제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원외탕전실은 K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에 준하는 표준화된 조제과정과 철저한 위생관리 하에 운영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남양주 원외탕전실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약침 조제 원외탕전실 인증을 획득했다. 학생들은 10월에 예정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앞두고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약침, 탕약, 환약 등 다양한 종류의 한약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견학에 참석한 대전대학교 최현규(27) 학생은 “끊임없는 치료법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알리는 자생한방병원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짧은 참관이었지만 새롭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호 병원장은 “장차 한의계를 발전시켜 나갈 예비 한의사들에게 자생한방병원의 진료와 한약조제시스템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의사로서 자신의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견학이 앞으로의 계획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