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메셀라’ 역에서 타이틀롤 ‘유다 벤허’ 역으로 귀환한 민우혁은 “초연 때 대본을 보는데 우리들이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 다 대본 안에 있더라. ‘이게 무대에서 실현이 될까?’ 하고 의심했는데 그게 되더라.”라고 밝혀 뮤지컬로 재탄생한 ‘벤허’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뮤지컬 ‘벤허’를 소개하며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너무 좋은 작품이다. 오셔서 많은 걸 얻어가실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극중 자신이 맡은 ‘에스더’ 역을 “벤허 가문 집사의 딸로, 신분은 노예지만 벤허 가문과 가족 같은 관계이자 가장 옆에서 벤허를 도와줄 수 있는 조력자”라고 소개한 김지우는 “뮤지컬 ‘벤허’의 앙상블이 초연 때 ‘앙상블상’을 받은 팀이다. 그만큼 앙상블이 최고인 작품이다”라며 뮤지컬 ‘벤허’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두 배우는 뮤지컬 ‘벤허’의 넘버 ‘카타콤의 빛’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카타콤의 빛’은 로마의 노예 시장에 팔려온 에스더를 만난 벤허가 에스더와 함께 그곳을 빠져나와 로마의 지하 묘지 카타콤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부르는 곡으로, 김지우는 “처음으로 벤허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순식간에 곡에 몰입해 진한 감동을 남긴 두 배우의 라이브에 김창열은 “한 곡 들었는데 벤허가 보고 싶어진다. 웅장함이 무대 위에 계속 펼쳐질 것 같다”며 감탄했다.
배우 민우혁, 김지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벤허’는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으로, 2년 만에 더욱 풍성해진 넘버와 촘촘한 서사로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