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나쁜녀석들:더무비’ 마동석X김상중, 스크린에 푼 미친개…드라마 팬 흡수할까 (종합)

입력 2019-09-0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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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나쁜녀석들:더무비’ 마동석X김상중, 스크린에 푼 미친개…드라마 팬 흡수할까 (종합)

미친개들이 이번에는 스크린에 풀렸다.

‘강력 범죄자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동명의 원작 드라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 ‘나쁜녀석들:더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드라마 팬들을 흡수하고, 추석 흥행 강자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나쁜녀석들:더무비’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손용호 감독은 이날 “드라마에서 세계관을 가져왔다.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큰 액션감, 밝아진 코미디에 중점을 뒀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원작 드라마의 팬이었다. ‘나쁜녀석들이 나쁜 놈을 잡는다’는 콘셉트가 재미있다. 일반적인 형사물이 아닌 캐릭터성이 강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다”며 “영화로 만들 때 스케일을 키우려고 했다. 캐릭터의 선명성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영화화를 결심한 배경을 말했다.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 설계자 오구탁(김상중 분),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분) 등이 출연한다.

김상중은 “드라마에서 오구탁 역할을 해봐서 새롭게 뭔가를 하려고 하진 않았다. 다만, 딸도 없고 병도 걸렸다. 연기적인 면에서는 어렵지 않았지만 드라마에서 못한 섬세함을 담으려고 했다”, 김아중은 “팀플레이다. 캐릭터의 기능적인 면을 고민했다. 사기범 역할이다. 브레인으로서 전략을 짜는 부분에 신경을 썼다. 감독님이 처음부터 나를 두고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캐릭터가 지닌 유머가 반가웠다”고 캐릭터 연기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그 중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장기용은 “조화롭게 어우러지려고 노력했다. 액션 담당이라 열심히 연습을 했다. 경쾌한 액션을 하려고 고민했다. 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유성 캐릭터의 매력은 싸움을 잘 하는 듯 보이나 잘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귀여운 면도 있다”라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마동석과의 브로맨스에 대해선 “마동석의 위트, 애드립을 좋아한다. 현장에서 그냥 하는 것이 아니더라. 대단하다고 느꼈다. 첫 영화 출연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마동석이 잘 챙겨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는 강예원, 조동혁의 특별 출연과 성당 등 배경 일부가 드라마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해 원작 팬들을 반긴다.

끝으로 손용호 감독은 “시즌제에 대해서는 관객들 반응에 달려있다”, 김상중은 “속편을 제작한다면 나도 당연히 출연한다. 그래야 속이 편할 것 같다”고 시즌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쁜녀석들:더무비’는 오는 9월11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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