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런닝맨’ 정철민 PD. 사진제공|SBS
SBS ‘런닝맨’이 방송 9주년을 맞아 장수 예능프로그램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힘을 쏟는다. 버라이어티 장르의 매력을 살려 다양한 시청자 층을 흡수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2010년 7월 시작한 ‘런닝맨’은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등 8명의 멤버들이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3년 21%(닐슨코리아)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어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청자로부터 다소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5%까지 떨어진 시청률이 이를 반증한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이에 지금이 ‘런닝맨’이 새롭게 도약할 시기라고 말한다.
4일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만난 연출자 정철민 PD는 “확장성에 한계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런닝맨’의 상징인 ‘이름표 뜯기’(술래잡기 형태로 멤버들이 서로의 이름표를 획득하는 게임)가 시청자에 친숙해져 더 이상의 반전을 선사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새 예능프로그램 ‘미추리 8-1000’을 연출한 후 5월 다시 ‘런닝맨’으로 돌아온 정 PD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런닝맨’에 반전을 줄 수 있는 기획”을 꼽았다. 버라이어티 장르의 극적인 요소를 강조해 시청자에게 익숙한 ‘런닝맨’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정 PD는 “‘런닝맨’은 두터운 팬덤이 있지만 새로운 시청자를 흡수기는 어려운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위해 각 멤버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양한 시청층을 확보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 필수라는 판단에 따른 변화다.

SBS ‘런닝맨’. 사진제공|SBS
프로그램은 그동안 연기자 송지효를 ‘에이스’로, 유재석을 ‘유르스윌리스(브루스 윌리스를 패러디한 별명)’로 부르는 등 멤버들의 캐릭터 특성을 살리는 데 집중해왔다. 정 PD는 “오랫동안 봐오면서 느낀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켜 ‘런닝맨’ 애시청자가 아닌 누구라도 프로그램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9주년을 기념해 연 국내 첫 팬미팅도 정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매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연 팬미팅을 국내에서도 펼쳐 시청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했다. 8일 방송으로 공개되는 행사는 가수 거미 등 여러 가수들과 펼친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으로 채워졌다.
정 PD는 “바쁜 시간을 쪼개 무대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프로다운 마음가짐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끈 핵심 요소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2016년 가수 개리의 하차 때 큰 위기를 겪었지만 유재석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한 적도 있다”며 멤버들의 쫀쫀한 팀워크를 프로그램의 유지 비결로 꼽았다.
‘런닝맨’은 변화를 추구하는 와중에도 버라이어티 예능 장르의 정체성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 PD는 “게스트 초대 형태로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출연시키는 게 버라이어티 장르의 핵심”이라며 “방송산업은 곧 ‘스타 발굴’과 직결된다. 그런 점에서 ‘런닝맨’이 스타를 꿈꾸는 연예인들이 시청자에 다가갈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JYP “스트레이 키즈, 악플러 특정돼 수사 중…선처 없다” (전문)[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1/21/132812800.1.jpg)



![송혜교 맞아? 못 알아볼 뻔…역시 천천히 강렬하다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684.1.jpg)
![원진서 파격 터졌다, 아찔 비키니…♥윤정수도 상의탈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522.1.jpg)



![데이식스, 日 도쿄·고베 단독 콘서트 개최 확정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7/133046360.1.jpg)
![블랙핑크 제니, 깊이 파인 가슴라인…아찔한 포즈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3379.1.jpg)
![수지, 예쁜 얼굴에 무슨 짓? 마구 구겨도 비주얼이 작품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4/133032726.1.jpg)
![혜리→박보검, 다시 보니 좋네 ‘그때 그 쌍문동’ (응팔 10주년)[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7/133046355.1.jpg)
![기안84, ‘흑백요리사’ 세계관 파괴할 괴식요리사 (나혼산)[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7/133046345.1.jpg)


![원진서 파격 터졌다, 아찔 비키니…♥윤정수도 상의탈의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522.1.jpg)
![송혜교 맞아? 못 알아볼 뻔…역시 천천히 강렬하다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5/133034684.1.jpg)
![이엘리야 그냥 쇼킹→이세영 얼굴 갈아끼운 심경 (미스트롯4)[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6/133039295.1.jpg)


![김희정, 운동복 자태도 남달라…건강미 넘치는 바디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26/133045716.1.jpg)




![김희정, 운동복 자태도 남달라…건강미 넘치는 바디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6/13304571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