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 유성주 마지막까지 빛난 美친 존재감 ‘김민상 검거 일등공신’

입력 2019-09-06 2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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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스터 기간제’ 유성주가 김민상 검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빛냈다.

OCN 수목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연출 성용일/ 극본 장홍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의 송하 로펌 대표 이도진(유성주 분)이 마지막에는 정의의 편에 서며 통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도진과 겉으로는 절친한 관계인 국회의원 유양기(김민상 분)와의 친분과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진실을 밝혔다.

이도진은 코너에 몰린 유양기가 마지막 희망을 붙잡기 위해 찾은 유일한 인물이었다. 자신의 변호를 부탁하기 위해 이도진을 찾은 것. 이도진은 "우리 송하가 변호를 맡으려면 자네가 내게 감추는 게 없어야지"라며 이태석(전석호 분) 살해와 정수아(정다은 분)와의 만남에 대한 유양기의 자백을 받았다. 이내 검찰이 들이닥쳐 유양기를 살인교사 및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체포. 완벽한 반전을 안겼다.

특히 극 초반 이태석의 0번 VIP로 의심받으며 정수아 살인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올랐던 이도진이 자신의 손으로 진짜 VIP 유양기(김민상 분)를 몰락시킨 반전은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추악한 이면을 숨기고 자신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던 유양기를 비웃으며 "포기해 자넨 이미 끝났으니까"라고 말하는 이도진의 여유 넘치는 표정은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며 짜릿함을 더했다. 이에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과 반전까지 안긴 유성주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졌다.

이도진은 앞서 기무혁(윤균상 분)에게 김한수(장동주 분) 사건을 맡기고 변호사 자격을 박탈시키며 그가 천명고에 들어가게 만든 인물로 주목받았다. 이태석, 정수아의 VIP로 의심받으며 살인 사건의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이는 아들의 정수아 스토킹을 덮기 위한 연결고리로 밝혀지며 반전을 남겼다. 이후 기무혁의 협박에 못이겨 그의 조력자로 돌아선 데 이어 결국 마지막에는 정의의 편에 선 이도진은 유성주의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열연으로 완성됐다.

유성주는 젠틀한 로펌 대표로 등장해 기무혁의 편이 되어주던 선배의 모습부터 그를 내치던 냉혈한 모습. 또, 아들을 지키기 위해 이태석을 협박하던 차가운 눈빛과 서늘한 표정까지 다채로운 열연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유의 침착하고 여유로운 말투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반전이 더 해질수록 깊어지는 눈빛과 속을 드러내지 않는 표정은 몰입도를 더했다.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반전 승부사'로 미친 존재감을 선보인 유성주의 활약은 시청자에게 이도진 캐릭터를 더욱 깊이 각인시켰다.

한편, OCN ‘미스터 기간제’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구축해낸 유성주의 열연은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로 이어진다. 극 중 인주시 시장이자 위대한(송승헌 분)의 절친한 대학 선배 정한수로 분한 유성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본방송은 매주 월화 저녁 9시 30분 tvN을 통해 방영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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