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ERA 0.76’ 플래허티, 사이영상 후보 급부상 하나?

입력 2019-09-09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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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플래허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류현진(32)의 부진이 시작된 뒤 아무도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잭 플래허티(24)가 대안으로 떠오를까?

플래허티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플래허티는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10개.

이는 2경기 연속 8이닝 무실점. 이에 플래허티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3.14에서 2.99까지 떨어뜨렸다. 무서운 후반기 상승세다.

세인트루이스는 플래허티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플래허티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했다.

플래허티는 이날까지 시즌 29경기에서 168 1/3이닝을 던지며, 10승 7패와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96개.

앞서 플래허티는 지난 전반기에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한 평균 이하의 선발 투수.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 놀라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6경기에서 3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해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고, 이달에도 그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플래허티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0.76에 이른다. 전반기와 후반기의 플래허티는 전혀 다른 투수로 봐도 무방하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남짓. 플래허티가 지금과 같은 긴 이닝 무실점 경기를 계속할 경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깜짝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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