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vs 콜’ 끝나지 않은 집안 싸움… 최후의 승자는?

입력 2019-09-16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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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vs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끝난 것으로 보이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집안 싸움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남은 최대 3경기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저스틴 벌랜더(36)와 게릿 콜(29)은 최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일정에 따라 2경기가 될 수도 있다.

우선 벌랜더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또 콜은 곧바로 19일 텍사스전 마운드에 오를 예정.

두 선수의 성적 차이는 크지 않다. 시즌 벌랜더는 31경기에서 206이닝을 던지며, 18승 6패와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275개.

이에 맞서는 콜은 시즌 30경기에서 192 1/3이닝을 던지며, 17승 5패와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292개. 다음 경기에서 300탈삼진 달성이 유력하다.

탈삼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벌랜더가 콜에 한 끗 차이로 앞서있다. 단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라도 무너지면, 뒤쳐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당초 벌랜더는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노히터 게임을 달성해 사이영상 수상을 확정짓는 듯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벌랜더의 수상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콜이 최근 2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을 내준데다, 6경기에서 모두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해 두 선수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콜은 최근 6경기에서 76탈삼진을 기록했다. 벌랜더가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300탈삼진 문턱까지 왔다. 벌랜더는 300탈삼진에 25개가 모자란 상황이다.

만약 콜이 남은 경기에서 다른 성적의 격차를 더 줄인 상황에서 300탈삼진을 달성할 경우, 상황은 역전될 수 있다.

휴스턴은 앞으로 텍사스와의 홈 2연전,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2연전, LA 에인절스와 원정 4연전을 앞두고 있다.

적어도 2경기, 많으면 3경기씩 선발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집안 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 마지막에는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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