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 통해 방송 품격 높인다

입력 2019-09-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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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의 ‘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국립국어원과 협업해 방송언어 분석
잘못된 유형 15가지 세분화해 교육


롯데홈쇼핑 방송심의실이 기획한 ‘홈쇼핑 언어 사용 지침서’가 주목받고 있다.

국립국어원과 협업해 TV홈쇼핑 방송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분석해 잘못된 표현과 개선점을 엮은 120페이지 분량의 책이다. 자막, 대화, 담화 및 전략 등 TV홈쇼핑 방송 언어의 오류를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규범에 어긋나는 표기, 저속한 표현, 사회적 증거 제시 전략 등 항목별로 나타날 수 있는 잘못된 유형을 15가지로 세분화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방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구체적 대안을 소개한다.

이를 활용해 PD, 쇼핑호스트 등 방송 제작 인력을 대상으로 올바른 방송 언어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홈쇼핑 자막에서 나타나는 잘못된 표기와 외래어 남용, 비공식적 언어 등 대화에서 발생하는 적절하지 못한 언어 사용에 대해 강의한다.

이형식 롯데홈쇼핑 방송심의실장은 “기존에는 판매를 목적으로 한 언어를 중심으로 TV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품격 있고 올바른 언어 사용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침서가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대외기관, 언론사, 홈쇼핑 업계 등에 전달했다”며 “향후 방송 언어 표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방송 언어 사용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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