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천우희♥안재홍 위기? “네가 거기서 왜 나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드디어 커플로 등극한 천우희와 안재홍. 누가 ‘도른자’들의 만남 아니랄까봐, 위기마저 저세상 속도로 맞을 예정이다.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에서 드디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연애를 시작한 진주(천우희)와 범수(안재홍). 진주는 환동(이유진)과의 마지막 식사를 통해 더 이상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류’할 수만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길로 일어나 바로 범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질구질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 미련이 남아있었던 지난 멜로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멜로를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사귀는 게 뭐예요?”라고 물은 진주와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거요”라고 답한 범수. 이어 진주는 마법처럼 마주친 범수에게 “우리 보류하지 마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거, 해요”라고 못 박았고, 둘은 달콤한 키스로 그보다 더 달콤한 멜로의 시작을 열었다. 그러나 이제 정말로 꽃길만 펼쳐지는가 했던 이들에게는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온 듯하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 사뭇 진지한 얼굴로 “의도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어”라고 선언한 진주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작업실에 자신 혼자뿐이라고 착각한 진주가 기분이 너무나 업 된 나머지 귀여운(?) ‘뿡뿡’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그 현장을 몰래 와 있었던 듯한 범수가 모두 목격한 것. 진주는 범수를 발견하고 멘탈이 붕괴된 채 “네가 거기서 왜 나와”라고 읊조렸다.
이렇듯 위기마저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맞아버린 ‘도른자’ 커플은 진도 또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밟아간다. 벌써부터 범수가 진주의 집에 인사를 하러 간 것. “우리 어때 보여?”라는 진주의 말에 “가해자와 피해자로 보여”라는 동생 지영(백수희). 진주의 예측 불가 똘기는 유전이었던가, 가족들마저 범상치 않은 가운데, 과연 범수는 무사히 이 관문들을 통과하고 달콤한 멜로를 이어갈 수 있을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