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찍고 왔지”…‘나쁜 녀석들: 더 무비’ 중독甲 마동석 모먼트3

입력 2019-09-26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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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찍고 왔지”…‘나쁜 녀석들: 더 무비’ 중독甲 마동석 모먼트3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마동석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찰진 대사가 돋보이는 ‘마동석 모먼트 3’를 공개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 “철주야 너 진짜 오랜만이다” 첫 만남부터 확실한 웃음 보장! 박웅철과 윤철주의 재회

관객들의 시원한 웃음을 책임지는 첫 번째 ‘마동석 모먼트’는 박웅철(마동석)과 윤철주(박효준)의 재회 장면에서 시작된다. 원작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통해 건달임에도 박웅철 앞에서는 기 한 번 펴지 못하는 모습을 선보였던 윤철주는 이번 작품에서 박웅철을 사칭하며 악행을 일삼는 간 큰 활약을 펼친다. 나쁜 놈 잡는 전설의 주먹답게 이 상황을 바로잡으려던 박웅철은 거침없는 한 방으로 윤철주를 쓰러뜨리지만, 곧바로 들려오는 “웅철아 때린 거 아니지? 부드럽게 하고 있는 거지?”라는 오구탁(김상중)의 물음에 당황하기 시작한다. 이에 박웅철은 기절한 윤철주의 손을 끌어와 악수하는 척하며 “철주야 너 진짜 오랜만이다. 형한테 연락도 좀 자주 하고 그러지”라는 임기응변을 시도하고 이내 모든 것이 들통나 진땀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마동석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완성되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 “내비 찍고 왔지” 중독성 200%! 볼수록 빠져드는 박웅철의 우문현답 화법

개봉 전부터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은 박웅철의 전매특허 화법도 빠질 수 없다. 본격적인 검거작전을 위해 범죄자들의 아지트를 찾은 나쁜 녀석들은 도착과 동시에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조직원들과 마주치게 된다. 나쁜 녀석들에게 “니들 뭐냐? 어떻게 왔어?” 라는 질문을 던지는 조직원들을 향해 당연한 걸 묻냐는 듯 “내비 찍고 왔지”라고 단번에 맞받아치는 박웅철의 대사는 한 치 흔들림 없이 진지하기에 더 웃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만의 독특한 유머 코드를 완성했다.

◆ “양파는 빼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방심하는 순간 터진다

박웅철의 활약은 영화의 후반부에서도 빛을 발한다. 범죄자들을 거침없이 소탕해 나가던 그는 결정적인 순간을 앞두고 언어의 장벽이라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마주하게 된다. 상대가 던지는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가 쉼 없이 난무하고 긴장감이 극에 달했을 때 박웅철 역시 이에 질세라 자신이 아는 일본어를 총동원한다. 한껏 비장한 표정으로 “양파는 빼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내지르는 그의 사자후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큰 웃음을 선사, 여기에 “이거 아닌가”하며 머쓱해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배우 마동석의 ‘마블리’다운 면모까지 확인케 하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안겨준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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