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베테랑 불펜’ 김승회-이현승 향한 김태형의 기대

입력 2019-09-26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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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승회(왼쪽)-이현승. 스포츠동아DB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 새로운 지원군이 가세했다. 베테랑 불펜 김승회(38)와 이현승(35)이 그들이다. 25일까지 9월 월간 팀 평균자책점 5.49로 이 부문 최하위에 처진 두산 입장에선 희소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의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베테랑 계투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이제 해 줘야지”라고 반색하며 김승회와 이현승을 언급했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3승3패3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김승회는 8월 15일 팔꿈치 골멍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됐고, 42일만인 전날(25일) 복귀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든, 3점차 이내의 접전 상황이든 관록을 앞세워 막아낼 수 있다는 믿음이 크다. 당장 등판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컨디션도 올라왔다.

좌완 이현승도 지난 4월 26일 종아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된 지 153일 만인 전날 복귀했다. 2군에서도 여러 부상에 시달린 탓에 복귀 전망이 밝지 않았지만, 최근 실전 피칭을 통해 회복을 알렸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가 ‘2군에서 한 번 더 던져보고 싶다’고 말해 ‘거기서 던질 것 1군에서 던지라’고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이현승은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장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기존 필승계투요원 박치국은 26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다시 만들어 와야 한다. 권명철 투수총괄에게 맡길 것”이라며 “생각이 많아지면서 릴리스 포인트와 밸런스가 무너진 게 보인다. 잘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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