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나, 日세계랭킹 1위 격파…도쿄 금메달 보인다

입력 2019-09-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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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나. 스포츠동아DB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리더 장예나(30·김천시청)가 유망주 김혜린(24·인천국제공항)과 손잡고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일본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꺾었다. 지난 19일 세계최정상급 대회 중국오픈(슈퍼1000) 16강전에 이은 또 한 번의 세계최정상 복식조에게 거둔 값진 승리다.

장예나-김혜린은 인천 인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19 코리아오픈(슈퍼500) 여자복식 16강전에서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2-1(21-16 17-21 21-1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장예나-김혜린은 지난 5월 처음 결성된 복식조다. 아직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세계랭킹을 40위까지 끌어올렸다. 중국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은 후 동메달까지 오르며 랭킹이 크게 올랐다.

전영오픈 챔피언 출신인 장예나는 안정된 수비와 특유의 날카로운 왼손 스매싱을 활용한 공격으로 수년째 세계 정상권을 지키고 있다. 이소희, 정경은과 연이어 호흡을 맞추며 세계정상을 노렸다. 한국 대표팀 안재창 감독은 여러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지만 도쿄올림픽 메달을 위해 베테랑 장예나의 복식 파트너로 신예 김혜린을 결정했다. 이후 새로운 복식조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2020도쿄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도 8강에 합류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도 8강에 안착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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