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말도둑들,시간의 길’ 모리야마 “카자흐스탄어 몰라 애드리브無, 서정시 같은 영화”

입력 2019-10-03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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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말도둑들,시간의 길’ 모리야마 “카자흐스탄어 몰라 애드리브無, 서정시 같은 영화”

배우 모리야마 미라이가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를 한 편의 서정시에 비유했다.

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선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말도둑들,시간의 길’ 시사, 간담회가 열렸다.

또, 두 감독은 모리야마 미라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리사에 따르면 모리야마 미라이는 모국어가 아니었지만 카자흐스탄 언어를 잘 구사했고, 승마까지 배워가며 촬영을 했다. 예를란 감독은 “아직 개봉 전이라 일본 배우를 카자흐스탄 사람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카자흐스탄 관객들의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과의 합작품인만큼 의미있게 봐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일본인 배우 모리야마 미라이의 캐릭터 설정 비화도 전했다.

모리야마는 “대본 단계에선 일본계 카자흐스탄인인지 어떻게 카자흐스탄에 왔는지 얘기를 많이 했는데 완성본에선 전사가 없다. 등장인물의 절제된 표정 작고 미세한 동작이지만 카자흐스탄 특유의 따뜻함과 대지의 광활함이 동시에 느껴질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어를 몰라서 공부하고 대본 그대로 외웠고 애드리브도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절제된 언어를 통해 서정시를 읽은 느낌을 받았다”고 영화의 관전포인트까지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과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2017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선정작이다.

부산|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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