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강변호텔’ 권해효x기주봉x신석호, 무대인사…홍상수·김민희 불참 (종합)

입력 2019-10-05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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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해효, 기주봉, 신석호가 ‘강변호텔’로 관객들을 만났다.

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강변호텔’(감독 홍상수) 무대인사에서는 배우 권해효, 기주봉, 신석호가 참석했다.

전날 기주봉은 제28회 부일영화상에서 ‘강변호텔’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미 기주봉은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기주봉은 “한 번도 상을 타 본 적이 없는데 여러 상을 한 번에 받게 됐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변호텔’을 소개하며 배우들은 “하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풀잎들’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다시 만난 신석호는 “우연히 주는 힘이 크다고 느꼈다. 이번 영화에서 ‘눈’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데 정말 하늘의 도움으로 눈이 많이 왔다. 이것도 보면 감독님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기주봉은 “고양이들까지 돕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3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참석한 권해효(왼쪽)


권해효는 “홍상수 감독과 벌써 5번째 만남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극장에 가서 관객의 입장으로 보면서도 ‘내가 저런 영화를 찍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흑백으로 담긴 서울의 모습을 보며 또 다른 새로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기주봉과 권해효는 부자관계로 나온다. 10살 차이 밖에 나진 않지만 연극계에선 대선배였던 기주봉이라 연기 호흡을 맞추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권해효가 말했다.

그는 “내가 1990년에 상업 연극을 시작할 때만 해도 기주봉 선배는 정말 대선배였다”라며 “내년에도 기주봉이 연극을 준비하는데 체구는 작지만 무대에서 가장 큰 배우”라고 존경함을 전하기도 했다.

신석호 역시 “선배들이 단순히 대본을 읽는 것처럼 보여도 연기하실 때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시는 걸 보면서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변호텔’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과 출연한 김민희는 불참했다. 부산국제영화제측에서 스케줄을 조정했으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 ’강변호텔’은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버전으로 초청된 ‘강변호텔’은 관객과의 대화(GV), 야외무대인사 등의 일정이 예정돼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를 비롯해 85개국 303편 영화가 초청됐다. 상영 부문별로는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 부문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이다.

초청된 영화는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등을 포함해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갖게 된다. 영화제는 12일 폐막작 ‘윤희에게’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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