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 녹두전’서 ‘구르미’ 향기가…

입력 2019-10-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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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2016년 인기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향기가 풍겨 나오고 있다. 청춘사극이라는 공통점 안에서 각각 주인공인 장동윤·김소현과 박보검·김유정의 생기발랄한 매력이 닮아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조선로코-녹두전’(녹두전)은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주요 설정과 배경 등 큰 뼈대를 유지하면서 에피소드의 작은 변화로 드라마만의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동명의 웹소설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두 드라마 모두 원작의 팬덤을 등에 업고 시청자까지 끌어모으는 힘을 쌓았다.

‘녹두전’의 장동윤·김소현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김유정은 완벽한 커플 호흡을 과시하며 20대 청춘배우들의 풋풋한 매력을 뿜어냈다. 특히 장동윤은 ‘녹두전’의 여장남자로,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남장여자라는 독특한 설정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두 드라마는 ‘녹두전’의 대본을 쓰는 임예진 작가를 놓고 교집합을 이룬다. 임 작가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김민정 작가와 공동집필했다. 원작의 틀을 유지하지만 임 작가만의 스타일이 녹아들어 닮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있다.

한편 초반부터 좋은 흐름에 올라탄 ‘녹두전’은 5.6%의 시청율로 시작해 2회 만에 8.3%까지 올라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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