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스윙스 ‘도촬’ 피해 고백 “숨 좀 쉬게 놔뒀으면” 호소

입력 2019-10-08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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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스윙스 ‘도촬’ 피해 고백 “숨 좀 쉬게 놔뒀으면” 호소

래퍼 스윙스가 ‘도촬’(도둑 촬영) 피해를 호소했다.

스윙스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도촬’ 사진이 자주 올라 온다. 도촬도 기분 나쁘지만 한 술 더 떠서 어디 올리거나 제보하는 건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빠져 살기도 바쁜데 길 가다가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 보면 안 찍어주고 싶어진다”고 고백했다.

스윙스는 “공연장, 사인회 등은 실컷 찍어도 상관없는데 나도 밖에 나가면 여러분들과 똑같은 그냥 사람이다. 모든 '유명인'을 대표해서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다수 유명인은 나랑 동의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사람 숨 좀 쉬게 놔둘 줄 아는 것도 팬의 마음이다. ‘난 네 팬 아닌데’라는 사람은 알겠으니 나중에 걸려서 뭐라 하면 ‘아 팬이라서 찍은건데’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촬 금지 실천합시다”라고 다시 한 번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스윙스 ‘도촬’피해 고백 전문>

요즘 도촬 사진 자주 올라오는데, 비율 안 좋고 짧고 뭐 이런 것 알겠다고. 누가 아니래냐. 근데 도촬하는 것도 기분 매우 나쁜데. 한 술 더 떠서 어디 올리고 제보 이런 것 좀 하지마요. 내 생각에 빠져 살기도 바쁜데 길 가다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 안 찍어주고 싶은 이유가 이런게 너무 커요. 모르는 사람 모두가 나에 대해서 왜 다가오는지 의구심을 항상 가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나 이 사회에선 여자가 사진 이상하게 나오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 다 알면서. (나 말고 나랑 다니는 분도 나랑 있을 때 자주 찍힙니다) 공연장, 싸인회 등은 실컷 찍어도 상관 없는데 나도 밖에 나가면 여러분들과 똑같은 그냥 사람이에요. 모든 '유명인'을 대표해서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다수 유명인은 나랑 동의할거예요. 본인들도 몰래 사진 찍히는 것 분명히 싫어할 거면서 그러지 마요. 사람 숨 좀 쉬게 놔둘 줄 아는 것도 팬의 마음입니다. '난 니 팬 아닌데' 하는 사람은 알겠으니 나중에 걸려서 뭐라 하면 '아 팬이라서 찍은건데' 이 말만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촬 금지 실천합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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