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출생의 비밀 알았다 (ft.♥김소현)
장동윤이 드디어 출생의 비밀을 알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백소연, 연출 김동휘·강수연) 13, 14회 시청률은 6.2%, 6.0%(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여기에 녹두를 향한 동주의 마음을 알게 된 율무의 분노가 고조되며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녹두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떠나야 하는 동주는 율무를 찾아가 그를 건드리지 말라는 약조를 했다. “좋아해도 감출 것입니다. 혼자 남아 살아가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잘 아니까”라며 눈물을 흘리는 동주의 모습에서 녹두를 향한 깊은 연심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녹두는 궐내의 파란 속으로 뛰어들었다. 광해에게 의심받기 시작한 허윤(김태우 분)은 무월단을 정리했고, 천행수(윤유선 분)와 녹두는 허윤의 집을 찾았다. 은밀하게 움직이는 허윤 무사들을 쫓아 황태(송건희 분)를 만나게 된 녹두. 하지만 녹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차갑게 변한 형이었다. 가족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녹두 때문이라 비난하는 황태는 “네가 이 나라 임금의 아들이라서다”라는 충격 발언으로 녹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허윤을 찾아가 출생의 비밀을 확인하려는 녹두. 하지만 그 순간 천행수가 들이닥치며 녹두는 과부촌이 위험에 빠졌음을 알게 됐다.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을 가로막는 현실이 애틋함을 더하고 있다. 복수를 위해서 죽음까지 각오한 동주는 홀로 남겨진 사람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녹두의 절절한 고백에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는 동주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여기에 왕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비밀을 알게 된 녹두와 왕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동주. 두 사람의 뒤엉킨 관계가 휘몰아치는 전개 속 순탄치 않은 로맨스를 예고했다.
또한, 왕이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율무가 왕의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빌미로 허윤을 흔들고 있다. 왕으로 추대하려던 영창대군은 죽었고, 율무는 왕의 재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허윤이 녹두를 대체재로 떠올리며 녹두의 앞에 놓인 운명에도 주목된다. 또한, 율무를 선택한 녹두의 형 황태까지 등장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