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성혜가 선사하는 ‘환상의 아리아’

입력 2019-10-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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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성혜.

내달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한국 데뷔 10주년 독창회 무대

11월 21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화려한 고음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소프라노 김성혜. ‘아임 콜로라투라, 아임 김성혜(I’m Coloratura, I’m Kim Sunghye)’라는 이번 독창회의 타이틀에는 그의 정체성과 자부심이 동시에 묻어 있다.

김성혜에게 이번 무대는 각별하다. 올해는 그의 한국 데뷔 1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를 기념해 오페라 아리아 콘서트를 준비했다. 각별함은 하나 더 있다.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아티스트 육성을 위해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실제 무대에 데뷔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타이틀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리사이틀에서 김성혜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예정이다. 벨칸토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레퍼토리들로 프로그램을 꽉 채웠다.

벨리니 ‘몽유병의 여인’ 중 아미나가 부르는 ‘아! 믿을 수 없어라… 아! 내 마음 속의 충만한 기쁨)’, 오펜바흐 ‘호프만 이야기’ 중 ‘새들은 나뭇가지 사이에’, 라크메의 ‘종의 노래’ 등이 객석으로 쏟아진다.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저 부드러운 음성이’에서는 저 유명한 루치아의 핏빛 절규를 토해낸다. 알려져 있듯, 이 노래의 또 다른 이름은 ‘광란의 아리아’다.

특별 게스트로 바리톤 한명원이 무대에 올라 김성혜와 듀엣으로 베르디 ‘리골레토’의 아리아도 들려준다. 지휘자 김덕기가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바그너 ‘로엔그린’, 마스카니 ‘카말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의 서주와 간주곡도 연주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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