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 ‘늦깍이’ 스타로 다채롭게 활약

입력 2019-10-26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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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제성이 뒤늦게 조명을 받으며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한 덕에 얻은 성과라 더욱 뜻 깊다.

200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황제성은 이듬해 제1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신인 개그맨상,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예계 활동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하지만 인기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개그맨으로서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은 탓에 침체기를 겪다 2014년부터 다시 활기를 띠었다. ‘푸른거탑 리턴즈’ ‘황금거탑’ ‘미생물’ 등 드라마투르기와 접목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성균관대 연기예술과 전공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후 코미디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를 주요 무대로 삼고 지난해 ‘우주적 썰왕썰래’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 ‘뭉쳐야 뜬다2’를 시작으로 올해 ‘상암타임즈’ ‘비행기 타고 가요’ ‘호구들의 감빵생활’ ‘훈맨정음’ 등 9편에 출연했다.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만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플레이어’ 등 4편에 달한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는 내레이터로 참여한다.

황제성의 현재 활약상은 다양한 무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개그맨답게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의상 등을 즐기며 몸을 사리지 않는다. ‘코미디 빅리그’와 ‘플레이어’ 속 그는 과할 정도로 망가지며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훈맨정음’ ‘상암타임즈’ 등 간단한 지식을 동원해야 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에서도 순발력과 빠른 판단력으로 개그맨보다 ‘방송인’다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 싸이더스HQ 김선화 팀장은 “올해 프로그램 출연이나 행사 등 섭외 문의가 확실히 증가했다”며 “최근 늘어난 활동량과 맞물리면서 이전보다 더욱 관심 있게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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