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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노리치 시티 전에서 시즌 첫 번째 리그 원정 승리를 거둔 기쁨을 표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 EPL 10라운드 노리치시티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첫 원정 경기 승리이자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맨유는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맨유는 전반 20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전반 31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골이 나왔다. 맨유는 후반 18분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앙소니 마샬이 쐐기 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맨유는 전반 26분 페널티킥 기회를 래시포드가 실축했고, 전반 막판에도 마샬이 페널티킥을 다시 실축하며 이번 시즌 페널티킥 성공률에서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선수들이 잘 했다. 보기 좋았다. 스스로의 실력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큰 수확이다. 무언가 실패했을 때 낙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평했다.

그는 “3일간 가진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정말 잘 했다. 팀의 모습도 좋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집중했고 전방으로 향했다. 오늘 같은 모습이라면 어떠한 원정 경기라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솔샤르 감독은 공격진의 조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마샬이 돌아와 기쁘다. 8주간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제임스와 래시포드 역시 지난 두 달간 잘 했다. 많은 공격이 그들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원에서의 공간 창출, 기회 창출도 좋았다. 오늘같이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래시포드와 마르시알의 연계를 개선하려 노력 중이다. 둘이 최전방에서 역할을 해 주면 공격에 더 많은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다. 전체적인 모습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페널티킥 2개를 실축한 것에 대해서는 “더 많은 페널티킥 기회가 있을 것이다. 래시포드, 마샬, 린가드는 매우 빠른 선수들이다. 그린우드와 제임스 역시 빠르다. 태클도 상당히 잘 한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골키퍼가 있어도 다시 득점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 페널티킥은 마타가 차도록 할 것이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있다. 카라바오 컵이나 리그 컵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