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나희 고백 “개그우먼 그만 둔 이유, 자괴감+상처”

개그우먼 출신 트로트 가수 김나희가 가수 전향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미스트롯’을 통해 크게 주목받은 후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전향한 김나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요즘 공연을 정말 많이 다니고 있다. 그때도 떨리지 않았는데 오늘 왜 이렇게 떨리는지 모르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나희는 “지난해 가을 개그우먼 생활을 접고 본집에 들어갔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개그우먼의 길을 택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더라. 일이 나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자괴감도 들고 상처도 받았다.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본집에 들어가 조용히 지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가 내 모습을 보시더니 ‘일단 같이 나가자. 우리 걷자’고 하시더라. 엄마와 산책을 하면서 동요와 가곡을 불렀고 자연을 보면서 힐링했다.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 된 건 다 엄마 덕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추억으로 올해 가을엔 엄마와 꼭 산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