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펜벤다졸 위험성 경고에 “온몸 전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입력 2019-10-29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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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펜벤다졸 위험성 경고에 “온몸 전이, 할 수 있는 거라곤…”

가수 김철민이 펜벤다졸의 위험성 경고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철민. 그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펜벤다졸 복용 후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원자력병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왔습니다. 펜벤다졸 4주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셀카와 함께 펜벤다졸 사진을 공개했다.

김철민이 복용 중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지난 9월 말부터 펜벤다졸의 성분이 말기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화두에 올랐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위험성을 경고하며 환자들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김철민은 2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살고 있는 한 팬의 선물로 펜벤다졸을 복용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암이 간으로 전이됐고 임파선과 온몸의 뼈로도 다 전이된 상태다. 병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뿐”이라고 밝혔다. 김철민은 “내 느낌으로는 펜벤다졸의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 잘 치유해서 암 환자 분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며 “실패로 돌아가더라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벤다졸을 계속 복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보기에도 혈색이 좋아 보이십니다” “반드시 완쾌하셔야합니다” “많은분들이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마음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기를” “화이팅!!!김철민”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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