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막판 관전포인트] 3위 안양 또는 안산? 부천의 준PO 가능성은?

입력 2019-10-29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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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김형열 감독(왼쪽)-안산 임완섭 감독. 사진ㅣFC안양·안산 그리너스

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2019시즌 K리그의 관전 포인트는 다양하다. K리그1의 우승 향방이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잔류와 강등 싸움 등이 이슈다. K리그2는 3년 만에 1부 리그 복귀를 조기 확정한 광주FC의 우승과 부산 아이파크의 2위 결정으로 다소 맥이 빠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보는 재미가 사라진 건 아니다. 3위 쟁탈전과 실낱같지만 여전히 희망을 살려가는 준PO 출전권 등이 관심거리다.

36라운드로 진행되는 K리그2는 34라운드까지 FC안양(승점 51)과 안산 그리너스(승점 50)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 있다. 2부 리그의 승격 절차는 3~4위간 준 플레이오프(PO)와 2위 부산과 PO, 그리고 승자가 1부 리그 11위와 벌이는 승강 PO로 이어진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안양과 안산이 준PO를 치른다. 문제는 3위에 주어지는 혜택이 크다는 점이다. 준PO는 3위 팀 홈에서 단판승부로 열린다. 무승부일 경우 3위가 PO에 진출한다. 따라서 창단 이후 처음 준PO 진출이 가까워진 안양과 안산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안양과 안산의 3위 쟁탈전은 여름을 거치면서 뜨거워졌다. 그러다가 34라운드(10월26일) 맞대결에서 안양이 3-2로 승리하며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안양은 35라운드(11월2일) 대전 원정에 이어 최종 라운드(11월9일)도 아산 원정이다. 2경기 모두 원정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올해 대전에 단 한번도 지지 않았고(2승1무), 아산에도 2승1패로 앞서 있다. 안산은 35라운드(11월3일)에서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최종전(11월9일)은 전남 원정이다. 올해 1승2패로 뒤진 수원전이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남과 상대 전적은 3승.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5위 부천FC의 4위 가능성은 산술적으로는 남아 있다. 승점 45의 부천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승점 44의 6위 아산은 올해 초 이사회에서 승격 자격이 없는 것으로 의결해 PO 진출을 할 수 없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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