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미래’ 상무 이승관, 대표팀 상대 4.2이닝 5K 1실점 호투

입력 2019-10-29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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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이승관.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에 맞선 국군체육부대(상무) 선발투수 이승관이 호투를 펼쳤다.

이승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5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5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6개였고, 포심패스트볼(포심)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이승관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번)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좌투수다. 2018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대했고, 올해 퓨처스리그 37경기에서 1승3패4홀드, 평균자책점 5.28의 성적을 거뒀다. 야탑고 2학년 때까지는 투수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3학년 때부터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자랑하며 1라운드 지명까지 받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포심패스트볼(포심) 최고구속은 140㎞ 안팎에 불과했지만,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대표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2회 김재환(두산)을 중견수 뜬공, 최정(SK)을 126㎞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양의지(NC)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백호(KT)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도 삼진 하나씩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컨트롤을 보완한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양의지를 시속 122㎞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자 곧바로 이도현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고, 이도현이 추가실점을 막은 덕분에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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