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장혁 “이방원 役, 언젠가 다시 한 번 맡아보고 싶었다”

입력 2019-11-01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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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장혁 “이방원 役, 언젠가 다시 한 번 맡아보고 싶었다”

‘나의 나라’ 장혁이 이방원 역할에 대한 부담에 대해 말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스탠포드룸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장혁은 ‘순수의 시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이방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순수의 시대’에서 이방원 역할을 해서, 영화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이 아쉬웠던 게 많았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나의 나라’ 대본을 보면서 이방원이라 했다기 보단, 이 안에서 이방원의 움직임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다”며 “기존에 봤던 이방원과 다르게,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허구를 바탕으로 하지만 실록이라는 건 남아있는 자가 썼던 거라, 그 시점에서 과연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았을까도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으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부담감에 대해서는 “예전에 ‘뿌리깊은 나무’를 하면서 한석규 선배님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세종이라는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고 물었다. 그때 말씀해주신 게 ‘그 사람이 그 시대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배우에 따라 표현이 되지 않을까’라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왕이라는 역할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순수의 시대’를 하게 됐다. 이번에도 똑같다. 어떤 해석을 설득력을 갖고 가면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해서, 부담스럽지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의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스터-국수의 신’ 등을 집필한 채승대 작가가 합류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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