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더 많은 관심 기대”…‘나의 나라’, 오늘(1일) 2막 열린다(종합)

입력 2019-11-01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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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더 많은 관심 기대”…‘나의 나라’, 오늘(1일) 2막 열린다(종합)

‘나의 나라’가 오늘(1일) 방송을 기점으로 2막의 문을 연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의 나라’는 더욱 휘몰아칠 2막을 기대케 하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스탠포드룸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먼저 양세종은 “모든 스태프들과 선배, 동료들과 탄력 받아서 집중해서 재밌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 우도환은 “지금은 촬영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재밌게 찍고 있다”며 소감을 말했고, 마지막으로 설현은 “순탄하게 8회까지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뿐이다. 앞으로 더 즐겁게 만들어 나갈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반환점을 돈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김진원 감독은 ‘나의 나라’의 중심을 담당하는 캐릭터들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작품 진행하면서 정도전이 왜 역할을 안 하냐고 질문을 받았다. 기획 단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조선 개국에서 정도전이 등장을 안 해도 될까 싶었다. 근데 정도전이 등장하면 기존의 사극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역사적으로 너무 막강한 인물이었다. 또 조선 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나라를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는 정도전이 등장하는 순간에, 그 밑의 삶을 사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관심이 적어질 것 같아서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진원 감독은 “반전의 사건이 하나가 있을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밀도감 있고 깊은 서사가, 인물들 사이에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설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보다는,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큰 캐릭터다. 방송 전부터 말씀드렸다시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순수의 시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이방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순수의 시대’에서 이방원 역할을 해서, 영화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이 아쉬웠던 게 많았다. 언젠가는 다시 한 번 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나의 나라’ 대본을 보면서 이방원이라 했다기 보단, 이 안에서 이방원의 움직임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다”며 “기존에 봤던 이방원과 다르게,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허구를 바탕으로 하지만 실록이라는 건 남아있는 자가 썼던 거라, 그 시점에서 과연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았을까도 재밌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으로 감독님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부담감에 대해서는 “예전에 ‘뿌리깊은 나무’를 하면서 한석규 선배님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세종이라는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고 물었다. 그때 말씀해주신 게 ‘그 사람이 그 시대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배우에 따라 표현이 되지 않을까’라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왕이라는 역할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순수의 시대’를 하게 됐다. 이번에도 똑같다. 어떤 해석을 설득력을 갖고 가면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해서, 부담스럽지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도환은 선배 장혁과 함께하는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장혁 선배님과 함께 할 때 ‘우와’라는 말을 한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이 한탄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정말 큰 배움터인 것 같다. ‘나의 나라’는 나에게 많은 걸 배우게 하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재밌게 마무리해서 더 좋은 작품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혁은 “자세가 정말 좋은 친구들이다. 본인이 준비해서 연기를 펼치는 것도 어렵지만, 이야기를 듣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측면이, 좋은 배우들을 만나서 좋은 신을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후배들이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원 감독은 ‘나의 나라’ 속 전투신을 원테이크로 촬영한 이유에 대해 “전투신은 두 차례 등장한다. 처음에 작품 준비할 때부터, 규모도 중요하지만 인물에게도 중요한 장면이었다. 준비하면서 그걸 원 테이크로 가자는 의견을 제시했던 이유는, 휘가 전장에 떨어졌을 때를 시청자들도 느꼈으면 했다. 본인이 이런 시대 안에 전쟁 안에 준비를 하고 들어간 게 아니라, 뚝 떨어진 거였다. 몰입감 있게 보게 하기 위해 원 테이크로 휘의 상황을 겪어보시면 어떨까 해서 준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장혁은 ‘나의 나라’ 속 대사에 대해 “대사가 어렵지만, 정보 보단 정보 전달 대사가 많다. 감정과 함께 전달된다. 그 사람의 마음과 함께 대사가 전달이 돼서, 입장이 표현되는 느낌이었다. 자기 입장에서 반대 입장과 같이 설전을 벌이는 변수들이 있었다. 어떤 캐릭터가 주체가 돼 움직이는 회가 있을 거고, 반대가 되는 회가 있어서 그런 면에서 따라가시면 전체적으로 ‘나의 나라’를 좀 입체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설현은 2막 이후의 모습에 대해 “이후에는 정말 권력을 더 가지게 되고, 이화루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감사하게도 작품을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작품을 촬영하는 내내 감사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장의 모든 스태프, 선배,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갖고 촬영을 하고 있다. 소신 있고, 성장하고, 돌진하는 점이 매력 있다고 생각한 캐릭터라 그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현장에서 도움을 받는 게 정말 큰 것 같다. 덩달아 열정을 갖고 연기를 하게 되는 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의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스터-국수의 신’ 등을 집필한 채승대 작가가 합류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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