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승 노리는 BNK썸 “이기고 휴식기 맞이하자”

입력 2019-11-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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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감독 유영주. 사진제공|WKBL

여자프로농구 신생 구단인 부산 BNK썸은 혹독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BNK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6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창단 첫 승으로 가는 과정이 험난하기만 하다.

외인 빅맨 다미리스 단타스가 경기당 23.25점(리그1위)·9.75리바운드(7위)를 기록하며 왜 자신이 최고의 선수인지를 입증하고 있지만, 국내선수들의 뒷받침이 되지 않아 승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10월 26일 아산 우리은행에게는 42-74, 10월 31일 용인 삼성생명에게는 62-84로 대패를 당하며 쓴맛을 제대로 봤다.

BNK의 유영주 감독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유 감독은 “우리가 연습한 만큼의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아 속상하다. 선수들에게 ‘왜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느냐’며 물어보기도 했다. 20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상대를 만났을 때 밸런스를 잃으면 다시 찾는데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BNK는 창단과 함께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 감독은 “창단 첫 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성적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많은 관심을 주고 있는 만큼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단 창단 첫 승을 거두는 것이 지상 목표다. BNK는 3일 부산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를 갖는다. 여자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3주간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자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소 라운드 당 1승은 하자고 이야기 했다. 1경기라도 이기고 휴식기를 맞이하고 싶다. 일요일에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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