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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손흥민을 감쌌다.
벤투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레바논-브라질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 발표에 앞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9-20 EPL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거친 태클로 안드레 고메스에게 부상을 입히면서 옐로카드를 받은 후 VAR 확인을 거쳐 퇴장을 당했다.
안드레 고메스는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입고 들 것에 실려 나갔고, 손흥민은 자책감에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내가 아는 손흥민은 절대로 악의적인 태클을 할 선수가 아니다. 축구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안드레 고메스가 큰 부상을 당했다. 이 순간 가장 바라는 건 고메스가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이런 상황에 처한 선수들이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도 최대한 손흥민을 도울 것”이라며 손흥민이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