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재은 심경고백 “5살 때부터 가족 생계 책임”

입력 2019-11-05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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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재은 심경고백 “5살 때부터 가족 생계 책임”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 80년대 워너비 어린이였던 배우 이재은이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주요 출연 작품만 드라마 34편, 영화 17편, 연극과 뮤지컬 13편. 중장년은 돼야 가능한 필모그래피를 지녔지만, 이제 막 사십 대에 들어선 배우 이재은. 1984년 다섯 살에 우연히 참여한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3위로 입상한 후, CF모델로 처음 데뷔했다. 이어, 한글도 읽지 못하는 나이에 엄마가 불러주는 대사를 외워가며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다수 작품에 출연해 깜찍한 연기를 선보여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당시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아동복 브랜드 10개 모두에서 전담 모델로 활동했던 만큼 부모들의 워너비 어린이였던 이재은이다.

1999년, 스무 살이 돼서는 영화 ‘노랑머리’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 제20회 청룡영화제와 제3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아역 이미지 탈피에 성공했고, 더불어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이어 MBC 시트콤 ‘논스톱’과 드라마 ‘인어아가씨’에 출연하며 하이틴스타로 발돋움했고, 가수 활동까지 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스물일곱 꽤 이른 나이에 돌연 결혼을 하면서 하이틴스타의 인기를 내려놓은 후의 이재은의 개인사는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다섯 살 때부터 내내 연예 활동을 해서 가정 경제를 홀로 책임져왔다는 것. 그녀는 원치 않는 작품에 출연하지 않으려면 집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여겼기에 결혼을 서둘렀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바쁘기만 했던 이재은에게 지난 2년은, 난생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해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소풍이나 수학여행 한 번 못 가 본 게 한이 돼서 ‘제주도 한 달 살기’ 등의 여행을 했고, ‘은행이나 주민센터 업무 보기’ 등 남들 다 할 줄 아는데 본인만 못하던 것들을 익혔다. 그런 마음속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것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재은이 최근 새롭게 도전한 것은 바로 목공예.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목수가 됐을지도 모른다며 웃는 엉뚱한 그녀를 따라 목공 수업 현장을 함께 한다.

이재은의 버킷리스트를 5일 방송되는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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