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국산 암말 주인공 가린다

입력 2019-11-07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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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완마.

10일 서울 제9경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총상금 4억원
서울-부경 통합경주로 3세 이상 국산 암말 1400m 대결


3세 이상의 국산 암말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10일 서울 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리는 제7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1400m 중거리 대결이다. 서울과 부경 통합경주로 총상금은 4억 원이 걸려있다. 제주도는 말의 고장이라고 불릴 만큼, 국산 경주마(더러브렛) 생산의 전초적 기지가 되고 있다. 최근 우수 경주마 생산을 위해 씨수말뿐만 아니라 씨암말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암말 대상경주 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국산 암말 능력마를 가리는 것을 통해 국내 말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의미가 있다.

● [서울] 대완마 (암, 3세, 한국, 레이팅 66, 민형근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40.0%)

10번의 전적 중 대상경주 경험만 7회로, 나이 대비 큰 경주 경험이 많다. 2018년 과천시장배, 2019년 스포츠서울배 우승 등 암수 통합 경주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성별을 뛰어넘는 실력을 과시했다. 직전 2번의 경주에서 연이어 하위권에 머물러 재기를 노린다.

흥부자.


● [서울] 흥부자 (암, 3세, 한국, 레이팅 69, 고광숙 마주, 김대근 조교사, 승률 35.7%)

성적이 다소 기복이 있지만 보여줘야 할 때를 아는 승부사다. 5월 코리안오크스에서 준우승, 9월 MJC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강자와의 경쟁에 능숙하다. 부마가 ‘티즈원더풀’로, 올해 코리안더비를 우승한 ‘원더풀플라이’와 남매 사이다.

다이아로드.


● [서울] 다이아로드 (암, 3세, 한국, 레이팅 69, 손병철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80.0%)

올해 3월에 데뷔한 신예마지만 5전 4승중으로 파죽지세다. 최근 3회 수득 상금이 출전마 중 가장 높은 1억5000만 원이다.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경주는 6월 경기도지사배로, 1위 ‘클리어검’과 단 반 마신차(약 1.2m)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더풀라이언.


● [부경] 원더풀라이언 (암, 3세, 한국, 레이팅 60, ㈜녹원목장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33.3%)

7개월간 장기 휴양을 마치고 올해 7월 경주로에 돌아왔다. 복귀 후 4전 모두 3위안에 들며 물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9월 1300m 경주에서 2위와 무려 8마신(약 19.2m)의 큰 차이로 우승했다. 10월 1600m 중거리 경주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닥터선더.


● [부경] 닥터선더 (암, 3세, 한국, 레이팅 88, 권혁희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54.5%)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연승을 달성하며 등급을 4개월 만에 3단계를 끌어올렸다. 데뷔 후 9번의 일반 경주에서 모두 3위안에 들었지만 유독 대상경주에서는 약한 모습으로 두 번 출전해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실력 검증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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