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더 미묘·복잡·강렬”…‘보좌관2’, 편성 이동X새 인물로 컴백(종합)

입력 2019-11-07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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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더 미묘·복잡·강렬”…‘보좌관2’, 편성 이동X새 인물로 컴백(종합)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시즌1에서 커다란 충격과 궁금증을 남긴 채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1에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던 ‘보좌관’은 시즌2를 통해 더 깊고, 단단해진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김갑수 그리고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곽정환 감독은 “시즌2는 훨씬 더 미묘해지고 복잡하면서 강렬해졌다. 시즌1에서 큰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 큰 사건을 겪은 이후에 관계들이 복잡, 미묘하게 양상이 달라졌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훨씬 더 미묘하면서도, 서로를 돕지만 협력하는 과정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스토리 힘이 강력하게 느껴지시고, 더 재밌을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재는 이번 시즌2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시즌2에서는 장태준이 국회의원이 돼서, 시즌1에서 나왔던 인물들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시즌1의 첫 도입부가 현충원이었다. 그 대본을 처음 받았었다”며 “첫 신이 현충원에서 하는 신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내가 뭔가 설정했던 것들을 다시 정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다시 갖게 됐다. 실제로 현충원에서 다시 촬영을 했는데 마음가짐이 달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임원희에 이어 시즌2에서 박효주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신민아는 “오빠 같은 느낌의 보좌관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언니 같기도 하다. 캐릭터가 갖고 있는 카리스마와 또 다른 믿음직스러운 언니 보좌관이었다. 같은 또래고,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더 편하게 대본에 대해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시즌2에서도 보좌관이 바뀌어서 걱정했었는데, 잘 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곽정환 감독은 ‘보좌관’ 시즌1이 현실을 반영했다는 평가에 대해 “보시는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드라마가 대중적으로 즐겁게, 재밌게 볼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서 특징이 있지만 그 문화 콘텐츠가 사회적으로 우리 현실에 메시지를 담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또 그래서 의미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측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실을 반영했으면 했다.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 뿌듯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보좌관’ 방송 이후 보좌관들이 ‘나도 이정재 같은 보좌관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업무량과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어떻게 저렇게 사실까 정도의 일을 듣게 됐다. 연기에서, 혹은 극중 내용에서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했지만 충분하지 못한 건 아닌 가 아쉬움도 있다. 최선을 다했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시즌1 때 못지않게 장태준은 국회의원이 되긴 했지만,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캐릭터로 계속 변화해가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법무부장관을 연기하는데, 법무부장관 사건이 실제로 터졌다. 그래서 지금 사건처럼 만들었으면 더 재밌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드라마가 의도치 않게 현실이 묻어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연기하면서 다른 건 없었다.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 권력을 어떻게 휘두르는 지였다. 권력을 잘 쓰고 있고, 잘못 쓰면 어떻게 되는 지 그 모습을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민아는 시즌1과 감정선의 차이에 대해 “시즌1에서는 초선 의원으로서 겪어야하는 일들이 있었다. 시즌1 마지막 신에서 선영이의 보좌관이 의문사를 당하면서, 선영이에게 주변 관계에 대한 의심 그리고 배신감과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갖는다. 그런 감정선이 시즌2에 그려질 거다. 여전히 앞으로 가기 쉽지 않고, 많은 사건에 부딪힌다. 시즌2의 선영이의 모습이 끊임없이 초선 의원으로서 부딪히는 게 많다는 부분은 비슷할 것 같다. 감정선은 더 단단하고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곽정환 감독은 ‘보좌관’ 시즌3에 대해 “시즌제가 되니까 제일 좋은 점은, 이 시즌1을 보고 오신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까지 시즌1이 끝나고 나서, 계속 시달리는 질문이 ‘보좌관2’를 언제 하냐는 거였다. 시즌1의 기대감을 안고 시즌2를 갈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장점인 것 같다. 그만큼 시즌1에 대한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게, 더 준비를 해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 좋은 것 같다”며 시즌3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다. 여러 사정들로 인해 모르겠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송희섭 의원실에 있다가 장태준 의원에게 실망하고, 강선영 의원에게 가게 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나에게 ‘비서’라는 직급이 생겼다. 인턴일 때의 어리 버리함 보다는, 조금은 의원실에 적응해서 그때와 다르게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관건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가 시즌1에 이어 의기투합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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