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②] ‘재생불량소년’ 조원석 “귀여운 상남자, 반전미 기대하세요”

입력 2019-11-0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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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조원석

2. 생일: 1992년 3월 22일

3. 키: 179cm

4. 소속사: 블루 스테이지

5. 학교: 대경대학교 연극영화방송예술학부

6. 필모그래피: [뮤지컬] 재생불량소년, 정글라이프, 그날들, 록키 호러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드거 앨런 포, 록키 [연극] 버스크 음악극 <432Hz>

7. 수상 : 제4회 백난아 가요제 3위

8. 취미: 자전거를 탑니다. 작품을 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지면 ‘따릉이’를 타고 대학로에서 집까지 가요. 자전거를 타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라 참 좋아해요.

9. 입덕 포인트: 귀여움과 상남자 매력을 동시에 지녔어요. (웃음) 겉으로 보기엔 귀엽게 생겼는데 사실은 남자다움이 강한 성격입니다. “오다 주웠다”라고 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면 될까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잘 안 믿더라고요.


Q. ‘재생불량소년’에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됐나요?

A. 허연정 연출님께서 ‘버스크 음악극 <432Hz>’를 보시고 제가 하면 잘 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 역시 아프지만 긍정적인 사고를 잃지 않는 ‘성균’이가 끌렸고요. 잘 해보고 싶은 생각에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 열심히 연습 중인데 허 연출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만들고 있어요.

Q. ‘성균’은 어릴 때부터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인물이죠. 역할을 위해서 의학 관련 자료들을 보기도 했나요?

A. 여러 자료를 통해서 백혈병을 공부하고 있어요. 의학 용어들도 알아가고 있고요. 지금까지 백혈병은 저와는 먼 이야기여서 제대로 알 시간이 없었거든요. 아직도 용어 등에 적응하고 있어요. 초연과 이번 재연에 함께 하는 유동훈(성균 역)에게 도움을 많이 받기도 해요.

Q. 연습 3주차라고 들었어요.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은 뭔가요?

A. ‘성균’이라는 캐릭터가 밝은 캐릭터인데 제가 덩치가 크고 목소리가 저음이다 보니 잘 표현하려고 하는 마음에 ‘아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자칫하면 17세가 아닌 초등학생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선을 잘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Q. 상대역으로 나오는 ‘반석’은 복싱을 하는 인물이죠. 보면서 그 캐릭터에 욕심은 나지 않던가요?

A. 제 체격으로 봤을 때는 ‘반석’이 더 어울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예전에 뮤지컬 ‘록키’ 앙상블로 들어가서 복싱 연습을 하기도 했어요. 뮤지컬은 안 좋은 일 때문에 못 올라가긴 했지만요. 하지만 전 ‘성균’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요. 29세지만 충분히 10대 연기도 잘할 자신이 있고요.


Q. 배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A. 7살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태권도를 했었어요. 체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반대를 하셨어요. 아버지도 운동을 하셨던 터라 제 애매한 실력으로는 이도저도 안 될 거라는 걸 잘 알고 계셨던 거죠. 그래서 과감히 포기를 하고 눈을 돌린 건 무대였어요. 고등학교 때 비보이 활동을 했었거든요. 학교에서도 인정을 받을 만큼 열심히 했어요. 어떤 날은 수업 빠지고 연습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기도 했어요. 다른 학교 축제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죠.

이후 대학을 다니면서 ‘백나라 가요제’에서 수상을 했는데 그 때 자신이 기획사를 꾸리려 한다면서 “이 뮤지컬 오디션 합격하면 배우 되도록 해주겠다”라고 해서 서울로 올라가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분이 악덕 사장님이었던 거죠. 괴롭힘을 심하게 당했었어요. 그럼에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 분 때문에 뮤지컬을 처음 접하게 됐고 지금의 회사를 만나 활동을 하게 됐다는 거예요.

Q. 어려운 시간을 보냈군요.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무대에 선 첫 작품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네요.

A.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처음 본 극장이 ‘샤롯데씨어터’였어요. 경상도에서 올라와서 그렇게 큰 극장은 처음 봤어요. 언젠간 저런 극장에서 공연하겠다고 다짐했었거든요. 그런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그 극장 무대에 오르게 된 거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연습하는 것도 너무 좋았고 모든 게 즐거웠어요. 아직 안 가본 극장이 많아요. 하나씩 가볼 거예요.

Q. ‘재생불량소년’은 소극장 공연인데, 작은 크기의 공연장도 참 매력적이죠.

A. 정말 좋아요! 관객석과 무대가 가깝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제 감정이 다 보인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관객들이 그런 제 모습을 집중하고 봐주신다는 것도 너무 좋아요. 게다가 ‘정글 라이프’에 이은 두 번째 주연이거든요. 그 때는 객석에서 등장했었는데 조명을 받으며 등장하니 소름이 돋더라고요.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도 했어요. 이번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Q. 대극장에서는 앙상블을 주로 하기도 했죠. 앙상블로서 느끼는 매력은 뭔가요?

A. 아무래도 앙상블 배우들은 서로 끈끈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매일 보기도 하고요. 연습을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하니 동료애가 절로 생겨요. 게다가 오디션장이나 다른 공연에 가면 또 보는 사이니까요. 늘 반갑고 응원하게 되는 배우들이죠.

Q. 혹시, 롤모델이 있어요?

A. 같은 소속사 배우로는 마이클 리 선배님이요. 연기를 정말 섬세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움직이는 것 하나에도 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대 위에서 선배님의 모습은 정말 섹시하신데 밖에서는 사랑스럽고 귀여우세요. 선배님, 죄송합니다. (웃음) 그리고 온주완 형을 정말 좋아해요. ‘그날들’을 함께 했었는데 같이 하는 배우들을 정말 잘 챙겨주세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시고 좋은 경험과 이야기 등을 나누시는 분이에요. 언젠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어요.

Q. 다른 매체에도 진출하고 싶나요?

A. 욕심 있어요! 최근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제 숨은 모습까지 끄집어내는 경험을 했었거든요. 그 이후에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곧 개막을 앞둔 ‘재생불량소년’을 보러 올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고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소재는 무거울 수 있지만 극 안에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꼭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 사랑 받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 받을 때 너무 좋고 살아있는 느낌을 받거든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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