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4G에서 부진 했을 뿐”… 류현진이 1위표를 받은 이유

입력 2019-11-14 17: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1위표를 얻은 가운데, 1위표를 행사한 기자가 의견을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제이콥 디그롬(31)과 저스틴 벌랜더(36).

류현진은 1위표 1장을 포함한 총 88점을 획득해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은 디그롬은 총 207점을 얻었다.

총 30표 중 디그롬이 얻은 1위표는 29장. 오직 류현진만이 디그롬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했다. 이에 류현진에게 1위표를 준 마크 휘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투표 결과 공개 후 휘커는 류현진에게 1위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류현진의 8월 부진이 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류현진은 단 4경기에서만 부진했을 뿐이고, 이는 LA 다저스에게 있어 시범경기와 같은 경기라고 언급했다. LA 다저스는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휘커는 만약 8월 중순에 사이영상 투표가 이뤄졌다면, 류현진이 유일한 사이영상 후보가 됐을 것이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발언. 하지만 이미 투표는 끝났고, 류현진은 정당한 방법으로 사이영상 1위표를 얻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최초의 일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