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G만 부진했다?”… 야구에는 만약이 없다

입력 2019-11-14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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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에게 사이영상 1위표를 준 기자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류현진이 단 4경기에서만 부진했을 뿐이라는 것.

하지만 류현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4경기도 시즌의 일부다. 또 야구를 포함해 세상 모든 것에 적용되는 논리. 야구에는 만약이 없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제이콥 디그롬(31)과 저스틴 벌랜더(36).

류현진은 1위표 1장을 포함한 총 88점을 획득해 2위에 올랐다.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은 디그롬은 총 207점을 얻었다.

총 30표 중 디그롬이 얻은 1위표는 29장. 오직 류현진만이 디그롬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했다. 이에 류현진에게 1위표를 준 마크 휘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투표 결과 공개 후 휘커는 류현진에게 1위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류현진의 8월 부진이 팀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류현진은 단 4경기에서만 부진했을 뿐이고, 이는 LA 다저스에게 있어 시범경기와 같은 경기라고 언급했다. LA 다저스는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휘커는 만약 8월 중순에 사이영상 투표가 이뤄졌다면, 류현진이 유일한 사이영상 후보가 됐을 것이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4경기를 제외할 경우, 류현진의 성적은 시즌 14승 1패와 평균자책점 1.21이 된다. 투구 이닝은 164이닝, 탈삼진은 143개.

하지만 이를 제외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의문이다. 휘커는 류현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4경기가 무의미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한 시즌 성적을 논할 때 ‘몇몇 경기를 제외한다’는 논리는 논란을 낳기 마련이다. 디그롬 역시 부진한 4경기를 제외한다면, 성적은 수직 상승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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