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챔피언을 향한 경쟁…쉴 틈 없는 현대가 형제들

입력 2019-11-1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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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왼쪽)-전북 모라이스 감독. 스포츠동아DB

A매치 휴식기가 열렸지만 올 시즌 K리그1 챔피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현대가 형제’ 구단들은 쉴 틈이 없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까지 각각 승점 78, 승점 75로 1·2위를 마크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마지막 두 경기를 위해 단기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울산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간 통영으로 향했고, 전북은 11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에 미니 훈련캠프를 차렸다.

통영과 영암은 두 팀에게 ‘약속의 땅’이다. 필요할 때마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클럽하우스를 떠나 임시 캠프를 마련했고, 선수단은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정규리그 37라운드에서 충돌한다. 서로에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 경기는 사실상의 챔피언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안방에서 격전을 치를 울산이 승리할 경우, 남은 38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2005년 이후 14년 만에 K리그 대관식을 치를 수 있다. 반면 3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이기면 추이는 알 수 없다.

선두를 탈환한 상태에서 좀더 여유롭게 강원FC와의 38라운드 최종전을 준비할 수 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도 울산이 유리하지만 최종전 상대가 껄끄러운 지역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울산은 2013시즌 안방 최종전에서 포항에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승점 2점 앞서다가 포항이 승점 3을 챙겨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모든 불편한 시나리오를 잊기 위해서라도 울산은 승리가 필요하다.

전북과 울산 관계자는 “가용한 모든 자원들을 총동원해 승점 3을 얻겠다. 상대에 기쁨을 주기 위한 들러리는 사양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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