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대표팀 뉴질랜드전 패배에도 올림픽 최종예선행

입력 2019-11-17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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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가운데).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17일 뉴질랜드전에서 65-69로 패배
중국·뉴질랜드와 동률…득실차로 2위
3Q 부상 박지수 11점·11R로 투혼 발휘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힘겹게 2020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더 트러스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1차 예선 아시아·오세아니아 A조 3차전에서 뉴질랜드에 고전하며 65-69로 졌다. 한국은 중국, 뉴질랜드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동률팀간의 골 득실차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최종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년 2월 열린다.

한국은 중국과 필리핀을 연파하며 좋은 분위기에서 뉴질랜드를 만났다. 승리하면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12점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조 2위로 최종예선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초반 홈팀의 기세에 고전했다. 한국은 2-3 지역방어를 펼쳤지만 효과가 없었고,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베스트5에 포함돼 출전한 김한별(3리바운드·2어시스트)은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왼쪽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다.

1쿼터를 8-21로 뒤진 한국은 2쿼터 강이슬(21점·3점슛 5개)과 김단비(8점)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답답했던 흐름을 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는 계속 효과가 없었고, 애매한 상황에서의 파울 지적이 계속 나와 28-37로 2쿼터를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김정은(17점·3점슛 5개)이 득점에 가세해 3쿼터 중반 45-50으로 5점차까지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격차를 더 줄일 기회가 있었지만 박지수(11점·11리바운드·6어시스트)가 3쿼터 종료 1분여 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나 다시 위기를 맞았다. 3쿼터는 50-55로 잘 마무리했지만 박지수가 없는 4쿼터 초반 연속 실점하며 53-65까지 다시 밀렸다.

다급한 한국 벤치는 박지수를 다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 골밑에서 수비가 살아났고, 공격에서도 박지수가 1대1을 시도하자 내·외곽에서 모두 찬스가 만들어졌다. 한국은 박지수, 김정은, 박혜진(8점·5어시스트)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3-69로 격차를 대거 줄였고, 최종예선행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총 16팀을 4개조로 나눠 내년 2월 펼쳐진다. 조 추첨은 27일 개최된다. 조 편성에 따라 각 조 상위 2~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개최국 일본,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우승팀 미국은 최종예선에 출전하지만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한 장씩 확보했다. 일본과 미국이 포함된 조는 각 조 1~2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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