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이승엽 위원 “16일 경기 전력 탐색 차원? 日 발언 화가 난다”

입력 2019-11-17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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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승엽, 이순철 해설위원이 일본 언론이 지난 16일 한국 전에서 일본 투수들이 전력 탐색 차원에서 실험을 했다는 보도를 한 것에 분노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섰던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난타전 끝에 8-10으로 패했다. 이 경기로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은 3승 2패 2위로 결승에 올랐고 개최국 일본은 4승 1패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17일 “일본은 어제 한국과 경기에서 결승전을 위한 술책을 사용했다. 일본 선발투수 기시 다카유키는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 타자들의 정보를 얻기 위한 볼 배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정 구종에 한국 타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지켜봤고 일부러 타자들이 자신 있어 하는 곳으로 던졌다. 무라타 요시노리 대표팀 배터리 코치 역시 한국 타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기시처럼 제구력이 뛰어난 제구를 자랑하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시는 한국을 상대로 4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중계에 앞서 이승엽 위원은 이 보도를 언급하며 “언론 보도를 통해 그 이야기를 접했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 시범경기도 아니고 공식경기에서 그렇게 던지는 투수가 어디 있나. 화가 조금 난다. 상대가 잘 쳤다고 칭찬해줬다면 선수 본인의 가치가 더 올라갔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순철 위원 역시 “그 말대로라면 기시가 황재균에게 홈런을 맞았을 때 ‘아 저 코스를 잘 치는구나’하는 표정이어야 했는데 정말로 당황한 표정이었다”며 일본 대표팀의 ‘전력 탐색 차원’이라는 발언을 일축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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