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설민석 “최재형 선생 재판도 못 받고 총살, 유해도 못 찾아”

입력 2019-11-17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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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과 ‘선녀들’ 멤버가 최재형 선생의 순국장소를 찾다 분노를 금치 못했다.

17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 14회에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수리스크로 향한 ‘선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해주 독립운동계 대부 최재형 선생은 1년에 136억을 독립자금으로 바치는 등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독립운동을 펼칠 수 있게 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했다고.

그런데 최재형 선생은 4월 참변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설민석은 “1914년이 러일전쟁 10주년이 되는 해였다. 러시아는 반일감정을 갖고 있어서 독립운동가들이 활발히 활발히 활동하고자 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며 러시아와 일본은 동맹국가가 되고 이 틈을 타 일본은 연해주를 제 집 드나들듯 다니며 한인들을 탄압하고 독립운동가를 추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인들이 우수리스크까지 향한다는 소식에 최재형 선생의 가족들은 최재형 선생에게 도망가라 했지만 가족이 자신 때문에 고문이라도 당할까 그는 떠나지 않았고 결국 그는 일본군에게 잡혀 총살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그런데 유해를 묻은 땅을 봉토 없이 해놨다. 못 찾게 하려고 일부러 땅을 평평하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가족들이 유해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일본이 자신들은 모른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선녀들’은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곳은 황량한 흙바닥이었고 멤버들은 충격에 빠져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설민석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우리가 가슴 속에 최재형 선생을 묻어두는 것이 소중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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