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돌아온 ‘1박2일’→‘씨름의 희열’까지…KBS 예능 새 판 짠다(종합)

입력 2019-11-18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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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돌아온 ‘1박2일’→‘씨름의 희열’까지…KBS 예능 새 판 짠다(종합)

KBS가 대대적인 편성,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한다. 오는 12월 8일 시즌4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1박 2일’부터, 새로운 스포츠 예능 ‘씨름의 희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돌아오는 것. KBS의 이런 변화가 시청자들에게 통하며 새로운 예능 강자 채널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는 KBS2 신규프로그램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KBS 이훈희 제작2본부장, 이재우 예능센터장, ‘1박 2일’ 이황선 CP,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조현아 CP, ‘씨름의 희열’ 최재형 CP,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기훈석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KBS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시도한 변화의 결과가 좋거나 나쁠 수도 있다. 우선 KBS 예능이 활력이 생겼다는 것에 점수를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새로운 프로그램 론칭과 편성의 이동, 이런 것들이 완성되는 시점이 12월 8일에 ‘1박 2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특히 주말을 중심으로 월, 화까지도 KBS 2TV가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 거다. 고여 있는 것보다는 흐르는 게 좋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는 게 좋다는 생각 아래에 시도한 변화다. 질책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새롭게 변화하는 KBS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씨름의 희열’을 담당하는 최재형 CP는 “내가 기획하는 4번째 스포츠 예능이다. 씨름으로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 했다. 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는, 씨름이 30년 전에는 국민 스포츠였고 매력이 있을 것 같아서 접근을 했다. 씨름이 갖고 있는 박진감과 에너지, 스타성이 충분한 캐릭터들이 있다. 사전 조사를 해보니 2019년 씨름에도 그런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량급 선수들의 매력에 주목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지난 7월부터 조사를 시작해서, 사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경기장도 보고 한 결과 씨름 선수들이 가진 매력이라는 것은 마오리족 전사를 보는 느낌이 있었다. 그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면 프로그램이 파급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1박 2일’의 이황선 CP는 ‘1박 2일’에 대해 “2007년부터 13년 동안 사랑 받은 ‘1박 2일’이 시즌4로 돌아오게 됐다. PD와 출연진이 대거 바뀌었다. 12월 8일에 방송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개인적으로 ‘1박 2일’은 13년 동안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그 재산을 돌려드린다는 생각으로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황선 CP는 이번 시즌4에 대해 “‘1박 2일’의 원형은 그대로 살려서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연진과 연출자가 대폭 바뀌기 때문에, 포맷마저 바뀌면 제 3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다. 원형은 유지하되, 출연자와 연출자를 바꾼 것이다. 출연자들이 익숙해지면 그때 가서 포맷이나 구성의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출연자들과 연출자가 젊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1박 2일’은 출연자의 범죄로 인해 프로그램의 잠정 중단까지 초래된 바 있다. 이후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황선 CP는 “내부적으로 지난 여름에 출연자 검증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번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1박 2일’에 출연하기에 적합한지 많은 검토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출연자를 사전에 검증한다는 게 여러 어려움이 많다. 철저한 검증은 애로사항이 있다. 출연자 검증 방식에 대해 계속 논의 했다. 제작진이 임의로 결정할 수 없어서, 공식적인 기구나 자문 위원회의 형태를 띠어야 정당성이 확보될 것 같았다. 그래서 자문회의를 준비하고 KBS 시청위원회와 조율했다. 아직 마무리는 안 하고, 최종 마무리 단계에 왔다. 그걸 통해 한 번 더 검증해 출연자를 출연시키는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황선 CP는 이번 시즌4의 멤버 캐스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1박 2일’은 여러 차례 멤버 변화가 있었다. 시즌 변화로 인해 대폭적인 멤버 변화도 있었고, 한 두 명의 변화도 있었다. 제작진이 판단하기에 시즌을 바꿀 때가 됐다고 하면 대폭 변화했다. 이번에도 예능 센터에서 판단하기에 변화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출연진 개개인의 판단을 따로 하진 않았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자는 방침 하에 건설하게 됐다”며 “이번에 출연자를 섭외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1박 2일’에만 독점적으로 출연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다른 예능에 출연하지 않아서, 참고할 영상도 없었다. 그러면서 한 분 한 분 모셨다. 지금 예능이 참 많고, 여러 예능인이 겹치기로 출연을 많이 하는데, ‘1박 2일’에만 독점적으로 출연하는 분들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조현아 CP는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 대해 “처음에 정해인 씨가 여행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접근을 할 때 고맙기도 했지만 걱정도 됐다. 어떤 형태로 가야지, 정해인이 나오지만 대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까 싶었다. 그래서 출연자 조합으로 여러 가지로 생각해봤다. 직접 정해인을 만났을 때 든 생각은, 작품 속 정해인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었다. 정해인은 그냥 그 나이대의 젊은 친구였다. 이 친구의 매력을 어떻게 더 보여줄까 생각해보니, 정해인의 오롯한 모습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시즌4를 시작하자고 논의했을 때, 어떤 형식으로 하고 누가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일단 PD를 정할 때에도, 방글이 PD는 이제 막 데뷔하는 연차다. 이 친구를 메인으로 세웠을 때의 우려도 있었다. 조연출 때부터 감각이 뛰어나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높았다. 또 ‘1박 2일’을 경험해보지 않은 PD다. 시즌4가 시작했을 때 기존과 다른 색을 만들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며 “내가 주문했던 건, ‘신서유기’의 원형이 될 정도로 원조다. 그 원형이 가진 미덕이 있기 때문에 시즌1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이 뭘 좋아했는지 잘 연구하고 원형을 따라가되 젊은 감각으로 다시 한 번 만들어본다면 세련된 촌스러움이 생기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하며 시즌4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의 기훈석 PD는 장성규에 대해 “난 그냥 ‘워크맨’의 팬이었다. 여러 이야기를 들은 것도 있고, 같이 일하면서도 많은 장점이 있더라. 다 아시는 솔직함이 과할 정도다. 녹화를 하는데 자기 수익에 대해서도 말을 하더라. 아파트와 동호수, 비밀번호까지 말 할 정도였다. 제작진을 믿고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더라. 그래서 ‘워크맨’같은 프로그램이 나올 거라고 말 한 것이다”라며 “녹화 때도 느꼈지만, 대단하다고 느꼈다. 출연자가 20대 아이돌과 30대, 40대도 있는데 친분도 없음에도 능숙하게 진행을 잘했다. 유재석, 김구라 만큼이나 잘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재우 예능센터장은 “‘1박 2일’ 시즌4의 복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시즌3가 종료됐을 때 재개해달라는 민원과, 중재 민원이 함께 올라왔다. 그래서 그런 추이를 지켜봤다. 그걸로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없지만, 재개의 민원이 2배였다. 해외 쪽에도 팬들이 많아서, 다시 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섣불리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의견을 모니터 하고,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뜻을 따르는 게 맞지 않나 해서 시즌4를 시작하게 됐다”며 “그전과 같은 논란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있다. 그래서 출연자 관리도 더 신경 쓸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 그 전과는 다르게 촬영을 종료하고 나서 멤버들이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시도도 해보려고 한다. 안 좋은 이미지가 있다면 하나씩 파괴해 나가며 노력해볼 생각이다”라고 ‘1박 2일’ 시즌4에 대한 걱정과 우려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KBS는 오는 19일부터 새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가장 먼저 19일 오후 11시 10분에는 사회 초년생들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는 프로그램 ‘슬기로운 어른이생활’이 첫 선을 보인다. 또 11월 26일에는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켜, 배우 정해인과 은종건, 임현수의 여행기가 공개된다.


이어 11월 30일에는 씨름의 부활을 꿈꾸며 선발된 최정예 씨름선수 16인이 출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술 씨름의 정수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월 8일에는 ‘1박 2일’이 시즌4로 돌아온다.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까지 여섯 남자가 뭉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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