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라이프 오브 사만다’, 싱글맘 치타의 삶(ft.꿀보이스 김남길)(종합)
야생동물 치타. 치타의 이야기를 다큐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저 동물의 냉정한 세계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동물들의 삶을 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덧붙여져 제목 그대로 ‘라이프 오브 사만다’를 보여줄 예정이다. 놀라운 동물의 세계 속에 숨겨진 감동. 여기에 배우 김남길의 ‘꿀보이스’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메가박스에서는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기자시사회 그리고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박상욱 CP, 연출을 맡은 주시평, 조상욱, 조상연 PD 그리고 김형석 작곡가가 참석했다.
김형석은 “예전에 한 번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의미 있는 작품의 음악을 해보자고 했다. 그게 사만다의 이야기로 음악과 감독님의 역량이 합해진 것 같다”며 “배경 소리도 없었고, 화면의 치타만 있었다. 음악을 어디에 넣어야하나 물음표가 있었다. 근데 계속 보는데, 내가 생각했던 치타가 아니더라. 혼자 새끼를 키우고, 또 겁도 많더라. 한국적인 우리 감성으로 앵글을 봐서 그런 느낌을 뽑아내지 않았을까 싶다. 음악적으로는 이 치타가 자연에서 새끼를 키우면서 본인의 감정이 뭘까 음악적으로 고민을 했다. 너무 슬퍼도 이상하고, 너무 밝아도 이상할 것 같았다.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치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번 ‘라이프 오브 사만다’의 OST를 작곡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말했다.
이번 다큐의 주인공인 ‘사만다’. 주시평 PD는 그 이름에 대해 “‘사만다’를 섭외하면서부터 원래 이름이 없었는데 작명을 했다. 사만다라고 하면 ‘섹스 앤 더 시티’ 여주인공이 떠오르실 거다. 당당한 여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싱글맘의 삶을 선택한 사만다이고 싶었다. 주체적인 삶의 여성의 이름이 뭘까라고 생각하다가 사만다를 생각하게 됐다. 세 딸의 이름도 우리가 작명을 했다. 다 한글 이름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초원에 살고 있는 ‘싱글맘 치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다큐멘터리에 영화적 서사구조를 더한 국내최초 ‘시네마틱 자연다큐’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야생동물 치타. 치타의 이야기를 다큐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저 동물의 냉정한 세계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동물들의 삶을 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덧붙여져 제목 그대로 ‘라이프 오브 사만다’를 보여줄 예정이다. 놀라운 동물의 세계 속에 숨겨진 감동. 여기에 배우 김남길의 ‘꿀보이스’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메가박스에서는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라이프 오브 사만다’ 기자시사회 그리고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박상욱 CP, 연출을 맡은 주시평, 조상욱, 조상연 PD 그리고 김형석 작곡가가 참석했다.
이날 주시평 PD는 “우리가 알던 치타의 모습과 다르더라. 스태프들이 점점 매력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김형석은 “예전에 한 번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의미 있는 작품의 음악을 해보자고 했다. 그게 사만다의 이야기로 음악과 감독님의 역량이 합해진 것 같다”며 “배경 소리도 없었고, 화면의 치타만 있었다. 음악을 어디에 넣어야하나 물음표가 있었다. 근데 계속 보는데, 내가 생각했던 치타가 아니더라. 혼자 새끼를 키우고, 또 겁도 많더라. 한국적인 우리 감성으로 앵글을 봐서 그런 느낌을 뽑아내지 않았을까 싶다. 음악적으로는 이 치타가 자연에서 새끼를 키우면서 본인의 감정이 뭘까 음악적으로 고민을 했다. 너무 슬퍼도 이상하고, 너무 밝아도 이상할 것 같았다.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치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번 ‘라이프 오브 사만다’의 OST를 작곡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말했다.
조상연 PD는 이번 프로그램의 촬영 비화에 대해 “치타가 아닌 사만다를 찍은 거였다. 매일 사만다를 찾는 게 어려웠다. 자고 일어나면 없었다. 촬영 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사만다를 찾는 거였다. 차 안에서만 촬영을 했는데, 스태프들이 화장실부터 시작해서 식사 등 고생이 많았다. 영상을 보니 고생할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말했다.
주시평 PD는 내레이션에 김남길을 섭외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다른 이유는 없었다. 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들어보니까, 김남길 씨 팬들이 ‘꿀 보이스’로 표현하던데 그 말에 100%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따로 디렉팅을 할 필요가 없었다. 목소리 자체가 좋았다”며 “3부에 보면 사만다가 정말 절박한 심정에 사냥을 나가는 신이 있다. 그 신에서 김남길 씨가 끝 부분을 묘하게 하더라. 그 꿀 보이스가, 그 분을 섭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공개 열애 중인 배정훈 PD와 배우 이영진이 참석했다. 이영진은 “치타에 대한 다큐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부터 기대를 했다. 다른 다큐에 비해 좋아했던 이유가, 다른 다큐와 달랐던 정서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기대를 하고 왔다. 오늘 못 본 아쉬움은 방송을 통해 보겠다.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시평 PD는 치타를 이번 다큐의 주인공으로 고른 이유에 대해 “처음에 치타를 공부하다보니, 수컷은 종족 번식만 하고 떠난다. 출산 준비부터, 출산, 육아, 독립시키는 모든 과정을 암컷 혼자 하더라. 그 이유가 궁금했다. 아직까지 실제로 그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다. 그래서 암컷 치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의 사만다가 세 딸을 키운다. 그 세 딸을 키우는데, 히스토리를 다 듣게 됐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사만다에 대해 감정 이입을 하게 됐다. 어느 날 딸 중 한 명이 다리를 다치게 됐다. 그때 사만다의 태도가 다른 동물들과는 달랐다. 착한 엄마에게 제작진이 마음을 뺏겼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다큐의 주인공인 ‘사만다’. 주시평 PD는 그 이름에 대해 “‘사만다’를 섭외하면서부터 원래 이름이 없었는데 작명을 했다. 사만다라고 하면 ‘섹스 앤 더 시티’ 여주인공이 떠오르실 거다. 당당한 여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싱글맘의 삶을 선택한 사만다이고 싶었다. 주체적인 삶의 여성의 이름이 뭘까라고 생각하다가 사만다를 생각하게 됐다. 세 딸의 이름도 우리가 작명을 했다. 다 한글 이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야생의 세계를 다루는 ‘라이프 오브 사만다’. 이번 영상에서는 동물의 약육강식 세계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시평 PD는 “피가 나오는 장면이 한 번 더 있다. 파이브 치타가 큰 영양들을 사냥을 한다. 다섯 마리가 먹고 있는데 하이에나들이 찾아온다. 그 순간 다섯 마리 치타들이 놀라더라. 그 다음부터 뭔가 우리도 처음 보는 장면이 펼쳐졌다. 우리로서는 희귀한 장면이었다. 그 장면을 원테이크로 찍혔는데, 그 부분의 끝 부분이 조금 눈을 좀 가리게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프 오브 사만다’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 초원에 살고 있는 ‘싱글맘 치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다큐멘터리에 영화적 서사구조를 더한 국내최초 ‘시네마틱 자연다큐’다.
총 4부작으로 11월 24일 일요일 밤 11시 '1부 프리퀄 Jambo Africa', 11월 29일 금요일 밤 10시 '2부 Life is not easy', 11월 30일 토요일 밤 10시 '3부 Never give up', 12월 1일 일요일 밤 11시에 '4부 메이킹 Remember me'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