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향한 문경은 감독의 당부 “공수겸장이 돼라”

입력 2019-11-20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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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서울 SK 가드 김선형(31)은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에서 이어지는 돌파, 레이업슛은 외국인 선수들도 막아내기 어려울 정도다.

이처럼 공격 면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지만, 커리어 내내 수비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실제로 김선형은 2011~2012시즌 데뷔 이래 수비 5걸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다.

문경은 감독(48)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김선형에게 수비에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최원혁(국군체육부대) 등을 활용해 상대 주축 가드 수비에 나서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접전 상황에서 김선형에게도 중요한 수비역할을 맡기고 있다.

문 감독은 20일 “대부분 (김)선형이가 수비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터리픽12에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선형이가 일본의 토가시 유키(지바 제트)와 매치업을 했는데 눈에 불을 켜고 수비하더라. 깜짝 놀랐다. ‘저렇게 수비를 잘하는 선수였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농구에서 공격 비중이 높은 선수가 수비까지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의 체력 부담이 따른다. 문 감독은 “내가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공격에서 힘을 쏟고 수비는 거의 쉬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과 수비를 다 잘하는 선수의 가치가 높다.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이 그래서 대단한 것 아닌가. 선형이도 공격·수비를 모두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본인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수비하고 있다. 올 시즌은 수비에서도 선형이의 진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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