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차기작 언급 “한국어·영어 버전, 두 개의 프로젝트 준비”

입력 2019-11-20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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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OPIC/Splash News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각) 봉준호 감독은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 이렇게 두 개의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두 프로젝트의 규모는 ‘기생충’과 ‘마더’와 비슷한 규모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구상했다는 그는 한국어 버전에 대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나는 독특하고 무서운 사건을 다룬다”라며 “내 영화의 장르를 규정하긴 어렵다”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버전에 대해서는 드라마 장르라 소개한 뒤 “2016년에 실제로 벌어진 일을 바탕으로 한다. 물론 각본 작업을 마칠 때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미국과 영국에서 절반씩 세팅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내년에 열리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지명을 기대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아카데미 투표제도는 복잡해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영화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구 관객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거장들이 많다. 오스카 지명으로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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