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오리온, 초반 부진 극복 가능한가?

입력 2019-11-20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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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추일승 감독. 스포츠동아DB

고양 오리온의 초반 부진이 장기화 되고 있다.

오리온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5경기를 치러 5승10패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9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개막 이전 플레이오프 권은 기본이고 4강권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 받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 행보가 쉽지 않았다. 센터 대릴 먼로(마카비 리숀 레지온)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무려 10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먼로의 복귀, 이승현(27)의 군 제대 등을 통해 다시 전력을 갖추면서 6강 플레이오프(PO)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프로농구 출범이래 정규리그에서 10연패를 한 팀이 PO에 오른 것은 오리온이 처음이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상황이 다르다. 지난 시즌에는 ‘먼로가 돌아온다면’ 또는 ‘이승현이 제대한다면’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 기대감을 토대로 선수 전원이 이를 악물고 버텼다.

올 시즌은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 팀의 주축인 이승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본연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외국인선수(보리스 사보비치, 조던 하워드)들의 경쟁력이 타 팀에 비해 떨어지다 보니 허일영(34), 한호빈(28), 박재현(28) 등 부상자들이 복귀한다고 해도 크게 기대할 만한 전력이 되지 못한다.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56)은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요소부터 짚어나가면서 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과 같은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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