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추측·오해?…‘살림남2’ 예고편의 역기능

입력 2019-11-21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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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추측·오해?…‘살림남2’ 예고편의 역기능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이 낚시성 예고편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김승현의 결혼과 관련해 화제성을 끌기 위해 그야말로 무리수를 두고 있다.

지난 20일 ‘살림남2’ 방송 말미에는 김승현이 신혼집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예고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김승현이 부모님과 함께 신혼집에 대해 논의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때 김승현의 아버지는 “2세가 곧 태어나잖아”라고 말한다.

이에 제작진은 ‘과연 김승현이 숨기고 있던 깜짝 소식은!?’이라는 자막을 달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2세’ ‘깜짝 소식’이라는 단어는 그가 곧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발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게 만든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예비신부가 임신해서 1월 달에 결혼 하시는군요’ ‘김승현 예비신부 임신했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예고편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21일 오전, ‘살림남2’ 제작진은 “김승현 아버지의 2세 관련 언급은 '결혼 후 2세가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였으나 이와 관련 김승현이 2세를 갖게 된 것은 아닌지 하는 추측성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리오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승현의 아버지가 언급한 내용은 제작진의 설명대로 ‘결혼 후 2세가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제작진의 ‘과연 김승현이 숨기고 있던 깜짝 소식은!?’이라는 자막은 충분히 추측이 흘러나올 여지를 마련했다.

그런데 제작진은 예고편으로 인해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한 사과는커녕, 추측성 기사에 대해 오해를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요소를 먼저 제공한 것은 ‘살림남2’ 제작진이 분명한데도 말이다.

예고편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궁금증을 넘어서 오해로까지 번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제작진의 판단이 아쉬움을 남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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