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 예매로 100만 관객 돌파…‘겨울왕국2’ 1편 신화 뛰어넘을까

입력 2019-11-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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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어벤져스 3,4편 이후 역대 세번째
완성도 굿·주제곡은 폭발력 덜해
국내 영화계, 스크린 독과점 지적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기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21일 개봉 직전 예매로만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 예매율도 92.2%(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를 기록하며 첫 주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지 주목된다.

‘겨울왕국2’는 예매량으로 지난해 ‘어벤져스’ 3편(인피니티 워)과 올해 4편(엔드게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엇비슷한 기록으로 출발한 두 편의 ‘어벤져스’ 시리즈가 나란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사실에 비춰 ‘겨울왕국2’의 흥행 전망 역시 밝다. 한껏 높아진 관객 기대치에 영화가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따라 흥행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일단 초반 평가는 이야기나 완성도 면에서 1편을 뛰어넘는다는 쪽으로 쏠린다. 주인공 자매 엘사와 안나를 진취적인 여성으로 그리는 점에도 호평이 따른다. 다만 어린이를 위한 동화보다 성인 관객을 겨냥한 철학적 메시지가 뚜렷해 다소 어둡고, 주제곡 ‘인투 디 언노운’이 1편의 ‘렛 잇 고’보다 폭발력이 덜하다는 반응도 있다.

‘겨울왕국2’의 이 같은 기세는 국내 유일 1000만 관객 애니메이션의 후속편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된 결과이지만, 사실 극장들이 앞다퉈 상영관을 전진 배치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에 영화계 내부에서는 ‘겨울왕국2’가 다시 촉발한 스크린 독과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니온다. ‘영화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는 21일 “‘겨울왕국2’ 개봉에 따라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재점화했다”며 “개선되지 못하는 현실에 동시기 개봉 한국영화는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화인 대책위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독과점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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