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전북 1-1로 팽팽함 유지…K리그1 우승 최종라운드서 결정

입력 2019-11-23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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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스포츠동아DB

-1위 울산과 2위 전북, 승점3 차이 유지해
-울산, 포항 상대로 무승부 이상이면 정상
-전북, 강원 꺾은 뒤 울산-포항전 지켜봐야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우승팀은 리그 최종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울산과 전북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그룹A 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위 울산(23승10무4패·승점 79)과 2위 전북(21승13무3패·승점 76)의 승점 차는 3점으로 유지됐다. 승리했다면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던 울산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리그 최종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면 같은 시간 열리는 전북-강원FC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전북은 강원을 꺾은 뒤 포항이 울산은 잡아줘야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는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전반은 전북의 기세가 좋았다. 원정이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11분에는 이동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도 전북은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울산은 간헐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정확도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좋은 득점 찬스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 후 4분 만에 결국 먼저 골 맛을 봤다. 아크 정면에서 로페즈의 발에 맞고 공중으로 높이 올랐다 떨어지는 볼을 김진수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포스트를 튕긴 이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 골키퍼 김승규가 다이빙했지만 손을 쓸 수 없었을 정도로 슈팅의 강도와 코스가 모두 좋았다.

울산은 실점 이후 윙어 황일수와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만회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26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이명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다시 넣었다.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불투이스는 이 볼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전북과 울산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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