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를 마친 소감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여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했다.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 전반에 골이 터지지 않은 게 아쉬운 부분이다. 선수들이 후반전 들어 전반전보다 더 강하게 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영리하게 운영도 잘 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다.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한 선수들이 손을 들고 있었다. 끝까지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전반으로 잘 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상당히 아쉽다. 조금 더 침착하게 영리하게 대응했어야 한다. 경기력으로 보면 전북이 이겼어야 마땅한 경기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우리에게 아직 (우승의) 기회가 있는 만큼 끝까지 해보겠다. 최종전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겠다.”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이 울산을 반드시 꺾어줘야 하는데.
“K리그가 공정했으면 좋겠다. 공정하게 심판을 봤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최종전에 공정한 판정을 기대한다는 것인지.
“모든 사람들이 올 시즌 37라운드까지 오는 과정을 봤을 것이다. 앞으로 있을 38라운드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개인적인 의사로 봐주면 좋겠다. 37라운드까지 오면서 공정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신형민이 경고누적으로 최종전을 쉬게 됐다.
“신형민 최종전에 나오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 오늘 쉰 문선민도 최종전에 출전이 가능하다. 잘 준비를 해보겠다. 원정까지 응원을 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인천 유상철 감독 관련 기사를 봤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국적은 다르지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